전주역 광장에서 드나드는 시민과 손님들 밝게 맞아

전주역 광장에 세워진 봉축기원목탑에 불이 밝혀지고 사부대중이 탑돌이를 하고 있다.

전라북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공동위원장 성우스님, 진성스님)가 지난 4월 12일 전주역 앞 광장에서 봉축기원탑 점등식을 봉행했다.

공동 봉축위원장 진성스님(태고종 전북종무원장)은 대회사에서 “2564년전 탐,진,치 삼독에 물들어 괴로워하고 있는 우리 중생들을 가엾게 여기시어 중생구제라는 큰 뜻을 품고 대자비심으로 이 땅에 오셨다.”고 전재한 뒤, “사회가 불안정하고 국가가 경제위기에 처해 있는 지금, 등불을 밝히는 의미를 깨닫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희망의 등, 나눔의 등, 지혜의 등을 밝혀 올바른 삶의 방향을 새롭게 세우라.”고 권했다.

봉축사에 나선 공동봉축위원장 성우스님(금산사 주지)은 “이 탑은, 익산 미륵사지 목탑이 소실된 후 전북유일의 목탑”이라고 강조하고, “작년부터 이 탑으로 점등식을 가진 뒤 전북지역에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 군산지엠공장 친환경차 생산회사로의 매각 등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올해 부처님오신날의 표어인 '마음애 평화를 세상애 자비를'처럼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펼쳐지고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에 번영과 평화가 깃들기”를 서원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마이산 탑밴드 난타공연을 관람한 다음, 삼귀의, 반야심경, 염송문 낭독, 대회사, 봉축사, 축사, 점등, 탑돌이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공동 봉축위원장 성우스님, 진성스님을 비롯하여 응묵스님, 원혜스님, 덕림스님, 총지종 지정 정사, 보문종 지순스님 등 각 종단 스님들과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 안준아 화엄불교대학총동문회장, 조영석 금산중고교장 등 신도단체 대표,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국회 김광수 의원, 정동영 의원 등 내‧외빈, 신도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봉축위원회는 지난해에 공설운동장 사거리에 설치했던 봉축탑을 올해 전주역 광장으로 옮김으로써, 전주를 드나드는 시민들과 손님들에게 밤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어두워가는 전주역 광장에 모인 사부대중이 점등법회를 하고 있다.
봉축법어를 위해 봉축위원장 성우스님이 연단에 섰다.
공동봉축위원장 성우스님, 진성스님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내외 지도자들이 점등 버튼을 누르고 있다.
점등으로 불 밝혀진 목탑 주위로 스님과 신도들이 탑돌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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