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덕분에 다시 살아갈 용기 얻었습니다”
“스님 덕분에 다시 살아갈 용기 얻었습니다”
  • 고성‧속초=이성진 기자 | 사진=신재호 기자
  • 승인 2019.04.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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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원행스님, 강원도 산불 재난현장 방문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2일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에 직접 방문해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사진은 속초시 장천마을회관에 머물고 있는 산불 피해 주민에게 단주를 채워주며 위로를 건네는 총무원장 스님(오른쪽)의 모습.

"건강하시고 희망 잃지 말길"
일일이 손잡고 단주 채워주며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 건네

고성과 속초 등 강원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오늘(4월12일) 재난 현장에 직접 방문했다

가장 먼저 방문한 속초 장천마을은 이번 산불로 인해 마을 내 절반 이상의 가옥이 전소됐고, 17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곳이다산불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마을엔 불에 그을린 매캐한 냄새가 났으며 마을 풍경은 온통 검은색이었다한순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망연자실한 얼굴로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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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재민들에게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마음의 상처가 크실 것이라 생각된다며 복구를 위해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느니 항상 건강하시고 희망을 잃지 마시라고 격려했다그러면서 이재민들의 손을 일일이 어루만지며 단주를 채워주기도 했다

스님의 따뜻한 격려를 받은 피해 주민들은 합장인사로 고마움을 대신했다이번 산불로 집이 불타 현재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박일녀(67) 씨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퍼서 밥도 잘 못 먹고 있었다며 그래도 스님들이 이렇게 멀리까지 찾아와 힘을 북돋아줘 다시 살아갈 용기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번 방문에서 따뜻한 격려와 위로 이외에도 실질적인 도움도 아끼지 않았다. 고성군 속초시에 각각 1억원의 피해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은 김철수 속초시장(앞줄 왼쪽 두번째)에게 1억원의 기금을 전달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앞줄 오른쪽 두번째) 모습.

총무원장 스님은 현장에 나온 김철수 속초시장과 함께 마을 피해현장을 둘러보며 조속한 복구를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김철수 속초시장은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의 도움으로 이재민들의 마음의 상처가 빨리 아물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고성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이경일 고성군수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 받은 총무원장 스님은 현장대책본부를 찾아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이어 32세대 60여 명의 이재민이 임시 주거지로 사용하고 있는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 방문해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아울러 재난 직후 곧바로 긴급 구호단을 파견해 이재민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관계자와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2일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에 직접 방문해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사진은 이재민들을 돕는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왼쪽) 모습.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번 방문에서 따뜻한 격려와 위로 이외에도 실질적인 도움도 아끼지 않았다. 이경일 고성군수(오른쪽 다섯번째)에게 피해복구 기금 1억원을 전달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오른쪽 네번째) 모습.

총무원장 스님은 이날 전통사찰 피해 현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속초 보광사에 방문하기도 했다보광사는 이번 산불로 인해 아미타 괘불이 소실됐으며 비닐하우스와 창고사찰 뒤편 수백여 그루가 피해를 입었다총무원장 스님은 보광사 경내를 둘러보며 피해 현황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불보살의 가피와 보광사 스님관계자들의 원력으로 다행히 대웅전 등 피해가 최소화 된 것 같다고 말한 총무원장 스님은 대웅전 참배를 하며 조속한 피해복구를 발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2일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에 직접 방문해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사진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속초 보광사에 방문해 피해현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는 총무원장 스님(가운데)의 모습.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속초 보광사에도 피해 복구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속초시 고성군에 각각 1억  
정성 담긴 산불 피해 성금 전달
"조속한 피해복구 해줄것" 당부

특히 총무원장 스님은 이번 방문에서 따뜻한 격려와 위로 이외에 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피해를 크게 입은 속초시와 고성군에 각 1억원 성금을 희사했으며, 강릉시 옥계면과 보광사에도 피해복구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긴급 구호단원들에게 염주를 선물하며 격려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왼쪽) 모습.
강릉시 옥계면에 1천만원의 산불 피해 복구기금을 전달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오른쪽에서 두번째) 모습.

한편 이날 재난지역 방문에는 제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총무원 기획실장 오심스님호법부장 성효스님사업부장 주혜스님사서실장 삼혜스님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 등이 함께했다.

이경일 고성군수(오른쪽)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 받은 총무원장 스님(왼쪽)은 현장대책본부를 찾아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2일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에 직접 방문해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사진은 속초시 장천마을회관에 머물고 있는 산불 피해 주민에게 합장 인사하며 위로를 건네는 총무원장 스님(오른쪽)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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