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개한 도량에 문도 신도 등 모여 스님 뜻 기려

해안대종사 추모재에서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이 답례 인사를 하고 있다.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스님)가 지난 4월 11일 부도전과 대웅보전에서 ‘내소사 다례재 및 해안대종사 45주기 추모재’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24교구장 경우스님을 비롯하여 내장사 한주 대우스님, 선운사 전 주지 법현스님, 범여스님, 법만스님 등 교구 본말사 소속 스님들과 서울 전등사 주지 동명스님,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을 포함한 해안 문도 대중 스님, 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재는 예불, 영단3배, 입정과 육성법문 청취, 분향, 문도대표 인사, 주지스님 인사, 공지사항 및 폐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안스님 문도를 대표한 동명스님은 추모인사에서 “아직 문도를 대표할 처지는 아닌데 이렇게 인사들 드리게 됐다”고 전재한 뒤 “한가지 고마운 것은 주지 진성스님이 성실하게 산다는 것이며 힘이 날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하겠다”고 칭송했다. 이어 “은사 스님이 가신 게 오늘 아침처럼 생각 드는데 벌써 45년이 지났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회고하고 “참석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주지 진성스님도 “먼길을 마다 않고 내소사 다례재 및 해안대종사 45주기 추모재에 참석해 주신 원로 대덕 문도 스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큰 스님의 뜻을 선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추모재에 앞서 부도전에서는 내소사 역대조사 다례재가 봉행됐다. 해안스님은 1901년 부안에서 태어나 1914년 내소사에서 만허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17년 장성 백양사에서 만암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고, 1932년 계명학원을 설립했다. 1969년 불교 전등회 대종사로 추대됐으며 세수 74세, 법랍 57세의 일기로 1974년 입적했다. 오늘의 내소사를 있게 한 해안스님은 출가와 재가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큰 존경을 받았다.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내소사 다례재 및 해안대종사 추모재가 열렸다.
해안 문도 등 스님들이 영단에 분향하고 있다.
해안 문도를 대표해서 서울 전등사 주지 동명스님이 인사를 하고 있다.
24교구 소속 스님들과 해안 문도 스님들이 내소사 부도전에서 역대조사 다례재를 올리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