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공동체추진본부, 2019년 정기이사회 개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2019년 이사회를 개최하고 북측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측과 민간교류 및 연대사업 모색 등 올해 사업을 확정했다.

북·미 대화의 교착 여파로 남·북 관계 또한 중대기로에 놓인 가운데 민추본이 북측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측과 민간교류 및 연대사업 모색에 나선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사장 원행스님, 총무원장)는 오늘(4월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19년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남북불교교류 및 연대사업의 경우 오는 5월 부처님오신날 기념 남북불교도동시법회가 가장 먼저 추진될 계획이다. 금강산 신계사 복원 12주년 기념 남북불교도 합동법회를 비롯해 북한사찰 산림조성 협력사업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월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장이 큰 틀에서 합의한 신계사 템플스테이 사업과 관련해 올해 기반 조성 작업부터 시작하겠다는 구상이다.

꾸준히 진행해 온 통일 교육 및 기획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불교지도자과정과 현장순례, 월례 강좌,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달려라 평화열차, 역사문화 순례 등을 진행한다.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하고 종단의 통일 활동 저변 확산을 위한 민추본 지역본부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날 이사회에서는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택스님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으며, 지난 2월 이사 임기가 만료된 과천 보광사 주지 종훈스님, 서울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을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사회에 앞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는 남북문제를 비롯한 여러 갈등들이 국제적인 상황과 맞물려 어렵고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화합과 평화를 위해 모든 분이 힘을 합치고 뜻을 모으는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0년 간 소임을 맡으며 민추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진효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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