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밀양 표충사에서 열린 ‘제551회 사명대사 춘계향사’.

호국성지 밀양 표충사가 임진왜란 당시 나라와 민족을 구한 서산, 사명, 기허대사 등 삼대성사 추모법회를 맞아 사명대사 추모헌정 ‘뮤지컬 사명’ 공연을 가졌다.

표충사(주지 법기스님)은 지난 10일 경내 표충서원에서 ‘제551회 사명대사 춘계향사’를 봉행했다. 사명대사 춘계향사는 임진왜란으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 서산대사, 기허대사 등 삼대성사의 호국충혼을 기리고자 영조20년 1744년 왕명으로 시작된 국가제향으로 표충사에서 275년 이상 불교와 유교가 함께하는 합동제향이다. 향사는 매년 음력3월과 9월 초정일에 진행되며 불교제향인 종사영반과 유교제향인 석전의례로 치러진다.

봉행사를 하고 있는 표충사 주지 법기스님.
성균관유도회 밀양시지부에서 전통유교제향 석전의례를 봉행하고 있다.
미리벌 다도회에서 춘계향사 헌다를 하고 있다.

이번 향사에서는 문화재청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으로 사명대사 추모헌정 뮤지컬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뮤지컬 ‘사명’은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전장에서 기록한 일기와 상소문을 담은 기록유산 문화재 ‘분충서난록’과 ‘사명대사교지’ 등을 주제로 공연이 펼쳐졌다.

표충사 주지 법기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사명대사는 산문을 나서 의승병을 모아 전장으로 진격하여 나라와 민족을 구하고, 일생을 광도중생의 보살행을 실천하며 오직 나라와 백성만을 걱정했다”며 “우리 모두는 한민족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반목하고 대립해 온 과거의 불협화음을 줄이고 새롭게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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