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학회 수상논문 발표, 시상식은 5월24일

제2회 성운학술상 대상 수상자 조준호

제2회 성운학술상 대상에 조준호 한국외국어대 인도연구소 연구원의 논문 ‘아미타불 신앙의 기원과 전개에 대한 규명’이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성철)은 이와 함께 우수상에는 ‘상좌부 불교의 염불수행 연구(현암스님, 동국대 경주 불교학과 박사과정)’ 장려상에는 ‘염불신행의 철학적 해명(송재근, 창원대 철학과)’ ‘염불의 공효(功效)와 실천적 의미 연구-운제산 자장암 사리분신(舍利分身) 영응(靈應) 사례를 중심으로(배금란, 서울대 종교학과 박사과정)’가 선정됐다고 4월 9일 발표했다. 대상 500만원, 우수상 200만원, 장려상 각 100만원의 연구비가 지급된다.

제2회 성운학술상 우수상 수상자 현암스님

한국불교학회 성운학술상 심사위원회는 대상 논문에 대해 “무량광불, 무량수불의 개념이나 극락정토의 개념이 초기불교로부터 연원한 것으로, 아미타 신앙의 핵심적인 개념들이 모두 불교 내부에 기원하고 있음을 문헌적 전거를 통해 규명한 연구 성과”라고 평했다. 이어 초기불교로부터의 발전적 전개의 결과라는 접근방향의 전환 시각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점과 정토부 경전에 한정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대승경전의 출현을 추적하는 새로운 시각과 방법론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우수상과 장려상의 선정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상좌부 불교의 염불수행 연구(현암스님) = 팔리불전에 나타난 염불수행으로서의 불수념 수행과 가피사례에 대한 검토했다. 대승불교의 염불수행을 강하게 의식하면서 팔리 불전상의 염불수행이 보이고 있는 특징과 가피사례까지 망라해 접근함으로써, 상좌부불교의 염불수행 양상을 명료하게 드러냈다는 점, 그리고 상좌부불교와 대승불교의 염불수행에 나타난 동이점을 잘 부각시켜서 적시하고 있다.

제2회 성운학술상 장려상 수상자 송재근

△염불신행의 철학적 해명(송재근) = 정토신앙을 철학적으로 해명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염불신행의 철학적, 신행적 구조를 잘 풀어냈다.

△염불의 공효와 실천적 의미 연구-운제산 자장암 사리분신 영응 사례를 중심으로(배금란) = 영응사례 특히 최근에는 학문적인 영역에서는 잘 다루어지지 않는 사리분신의 영응과 가피사례를 종교학적 측면에서 잘 풀어냈다.

제2회 성운학술상 수상자 배금란

한국불교 염불신앙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장려하고 성과의 체계적 구축을 목적으로  성운학술상 제정을 발의한 성운스님(전 한국불교학회장,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대표이사)은 불교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학술상에 관심을 갖고 진행한 연구결과를 응모해 준 많은 학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수상자들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운스님은 “내년에는 봉정암 등 기도처의 가피력을 생생하게 담는 연구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성운학술상이 한국불교 신행운동에 이바지 하고, 나아가 불교의 중흥과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2회 성운학술상 시상식은 5월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사바정토 - 불교적 이상사회는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한국불교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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