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 고성과 속초지역 등지에서 막대한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돕기 위한 불교계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고성군과 속초시에 구호 부스를 설치하고 이재민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관계자들의 모습.

“주민들 마음의 상처 하루빨리 치유” 기원
진제 종정예하, 6일 성금 기탁으로 ‘촉발’
조계사, 홍법재단·구룡사·여래사 정성 모아
조계종복지재단은 현장서 이재민구호사업 펼쳐

최근 강원도 고성과 속초지역 등지에서 막대한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돕기 위한 불교계 온정이 모아지고 있다.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는 지난 6일 강원도 주민들을 위해 피해복구 기금 1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탁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뉴스를 통해 화재 피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고 주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부산 해운정사는 밝혔다.

불교계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을 통한 기금전달도 이어졌다. 서울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오늘 지난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아름다운동행에 강원도 산불 피해기금 300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전달식에서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산불피해로 인해 무엇보다 주민들의 마음의 상처가 클 텐데 하루 빨리 치유되길 바란다”며 “조계사 대중들이 십시일반 모은 작은 정성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사단법인 홍법문화재단(이사장 정우스님)과 서울 구룡사(주지 각성스님), 고양 여래사(주지 각현스님)도 전달식을 갖고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피해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갑작스런 재난으로 온 국민이 어려움에 빠진 시기에 소중한 성금을 보내줘 감사하다”며 “종단의 아름다운동행과 사회복지재단 등을 중심으로 재난 복구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강원도 고성과 속초지역 등지에서 막대한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돕기 위한 불교계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설치한 이재민 지원 차량 모습.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발표한 피해 잠정집계 현황을 통해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1000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산림 피해 면적은 530ha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제·고성군과 속초·강릉·동해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황이다. 이에 종단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중심으로 즉시 구호활동을 위한 선발대를 파견해 고성군과 속초시에 구호 부스를 설치하고 이재민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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