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선원, 31주년 법회 봉행…‘화엄경소론찬요’ 7~9권 봉정

서울 개포동 금강선원 대중들은 지난 5일 개원 3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하며 ‘향상일로’를 위한 쉼 없는 정진을 다짐했다.

‘보살운동 근본도량’ 서울 개포동 금강선원이 지난 5일 개원 31주년을 맞아 ‘향상일로’를 위한 쉼 없는 정진을 다짐했다.

선원장 혜거스님은 이날 법문을 통해 “멈춤 자체가 퇴보이기 때문에 멈춰서는 안 되고 퇴보하는 일이 생겨서도 안 된다. 멈춘 듯하면 얼른 향상할 발심을 해야 퇴보가 안 일어나는 것”이라며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발심과 정진을 당부했다. 스님은 이와 함께 “미래를 내다보려면 과거를 알아야 한다”며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참회’와 우리의 지난날인 ‘역사’를 늘 살필 것”을 강조했다.

이날 31주년 개원법회는 혜거스님이 펴낸 <화엄경소론찬요> 7·8·9권 봉정, 공로상 시상, 화엄경 석경불사 발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공로상은 단체 ‘용수선등’과 지장순(수진), 이종석(대희행), 이상순(진가), 정지락(진여심), 정태향(법행) 등 개인 5명에게 수여됐다.

지난 5일 개원 31주년 기념법회에서 혜거스님이 펴낸 ‘화엄경소론찬요(7~9권)’를 부처님전에 봉정하는 금강선원 신도들 모습.

1988년 4월8일 강남구 개포동 5단지 상업업무지역 삼우빌딩 506호 20여 평의 작은 방에서 12명의 신도들이 모여서 시작한 금강선원은 수ㆍ금요일 경전강좌에 최고 500~600명이 수강할 정도로 이름난 도심 포교도량으로 자리 잡았다. 공간적으로는 같은 건물에서 3개층으로 확장됐으며, 유불선 삼교의 대석학인 탄허스님의 인재양성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2010년 자곡동에 건립한 탄허기념박물관은 같은 해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을 시작으로 인문학과 예술 등이 융합된 전시와 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로 지역문화기반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혜거스님은 불교신문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금강경강송대회를 비롯한 포교와 신도교육, 명상지도자 양성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제30회 조계종 포교대상 종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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