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보광사의 비닐하우스가 전소됐다.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한 대형 산불이 속초로 번져, 영랑호에 자리한 속초시내 대표 사찰인 보광사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보광사에 화재가 시작되자, 관계자들의 빠른 대처로 전각에 모셔진 목조지장보살좌상과 탱화 '현왕도(現王圖)'를 신속하게 외부로 옮겼다. 속초 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은 현재 국보 지정 심사중이며, 탱화 현왕도는 지난해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73호로 지정된 바 있다.

오전 9시 보광사 총무 소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무실과 창고로 사용하는 요사채에 불에 붙었으나, 진화되고 있다”며 “지금은 잔불정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광사는 산불로 인해 아미타 괘불이 소실됐으며, 비닐하우스 창고와 사찰 뒤편 소나무 수백여 그루가 피해를 입었다.

보광사 뒤편 소나무도 피해를 입었다.

한편 9시10분 현재 강원도 일대 사찰을 관할하는 제3교구본사 신흥사 관계자는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피해상황은 다 집계되지 않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동해산불센터가 오늘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고성산불은 8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도 지난 5일 고성 산불 현황 파악과 향후 구호 및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현지 조사에 나섰다. 이후 조사결과에 따라 향후 구호활동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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