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감로수' 사업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4월4일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이 종단 수익사업 중 하나인 ‘감로수’ 생수 판매 수수료가 제3자에게 지급됐다는 의혹과 관련 “면밀하게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오늘(4월4일)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종단과 무관한 제3자에게 감로수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 결과 전 총무원장 스님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열티를 지급한 하이트진로음료 측에서도 (로열티에 대해)정상적 계약상태로 마케팅 홍보 수수료를 지급한 것이라는 의견을 전해왔다”며 “홍보 마케팅을 위한 벤더(협력업체) 계약을 체결해 (제3자에게)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우리 종단과는 무관한 별개의 계약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도들과 국민여러분께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조계종지부가 내부 사정 기관 등을 통해 충분히 의혹을 제기할 수 있음에도 이런 과정을 생략한 채 검찰에 고발한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는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감로수’ 판매량에 따른 로열티 약 5억원을 종단과 하이트진로음료가 아닌 제3자에게 지불해 종단과 사찰에 손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조계종지부는 “수수료를 받은 제3자는 당시 총무원장이었던 자승스님 요구에 의해 특정된 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실관계를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지부가 4월4일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배임 혐의로 검찰 고발 했다. 고발장 접수에 앞서 서울중앙지방 검찰청 앞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시정기 변호사, 심원섭 조계종지부장, 권용희 민주일반연맹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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