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밀양 석골사는 지난 3월30일 경내에서 '석조해수관음입상보살' 점안식을 봉행했다.

운문산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밀양 석골사(주지 마벽스님)가 지난 3월30일 경내에서 '석조해수관음입상보살' 점안식을 봉행했다.

절 바로 아래에는 정상에서 흘러내린 계곡이 폭포를 이루어 절 이름을 딴 석골폭포가 있다. 1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석골폭포의 물줄기는 시원하고 장쾌하다. 마벽스님은 심한 가뭄이 들어 석골사 계곡 물이 마르고 먹을 물 조차 없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불상을 조성하게 됐다.

1부 점안식과 2부 점안법회, 3부 축하공연으로 나눠 진행된 행사에는 전 통도사 방장 원명스님, 밀양불교연합회장 법기스님, 창녕불교사암연합회장 정안스님, 동국대 이사 법산스님, 통도사 강주 현진스님, 박일호 밀양시장이 참석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석골사 주지 마벽스님.
격려사를 하고 있는 밀양불교사암연합회장 법기스님(표충사 주지).
석조해수관음입상보살 불사를 위해 애쓰신 분들께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주지 마벽스님은 “백일기도 중에 해수관음보살을 조성해 석골 계곡에 물이 풍족하고 우순풍조하여 찾아오시는 내방객들게 번뇌를 식히고 맑은 물 한잔으로 모든 소원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작불사의 원력을 세워 오늘 점안법회를 하게 됐다”며 “해수관음보살은 도량을 맑히고 새로운 천년을 이을 문화유산을 이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석골사 석조해수관음입상보살은 4m크기로 1년여만에 불사를 완성했다. 통도사 말사인 석골사는 임진왜란때 관군과 의병이 왜군과 싸운 호국사찰로 경상남도 지정문화재 제44호 전통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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