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복지시설 신규입사자 연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산하시설 신규입사자 연수를 실시했다. 사진은 신규입사자들의 기념촬영.

전국 사회복지재단 산하시설서
새내기 복지사 100여 명 참가
불교‧인권 강좌, 마곡사 순례 등
불교문화 이해하는 시간 가져

불교 사회복지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사회복지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불교적 소양과 전문성을 갖추는 시간을 가졌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사회복지시설 신규입사자 연수를 개최했다. ‘우리가 함께 꽃피우는 불교사회복지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에는 재단 산하 어린이집을 비롯해 노인·장애인 등 복지시설 신규 입사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는 불교사회복지 분야에 첫 발을 내딛은 재단 산하시설 사회복지사들에게 불교사회복지에 대한 이해 시간을 제공하고 사회복지 현장에서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규입사자 연수에 참가한 새내기 사회복지사들은 불교사회복지에 대한 정보 교류의 시간을 가지며 현장에서 함께 정진하는 도반으로서 동료애를 쌓았다.

사회복지재단은 재단 산하시설 사회복지사들이 전문성과 불교적 소양을 갖추고 복지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수를 통해 불교 사회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직급별 사회복지시사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불교복지에 대한 소속감 강화와 복지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삼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자들의 고충을 듣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취지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재단은 해마다 신규입사자들을 비롯해 재단 산하 복지시설 중간관리자, 시설장 등 직급별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신규입사자 연수를 시작으로 오는 4월18일∼19일 팀장 및 과장급이 참가하는 중간관리자 연수를, 오는 6월에는 시설장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위과정을, 10월에는 부장 및 국장급이 참가하는 실무책임자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신규입사자 연수에서는 전등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남룡스님이 불교에 대해 알아가는 교양강좌를 통해 불교사회복지의 바탕이 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사람을 상대하는 사회복지사로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불교에 대해 강의했다. 이와 함께 이준의 한국팔로워십센터 대표가 ‘리더를 만들어가는 팔로워들의 힘’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신규입사자들에게 “조직의 목표를 이해하고 건전한 비판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긍정적인 팔로워가 될 것”을 강조했다.

이튿날에는 박숙경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사회복지사라면 필수로 알아야하는 인권이야기’ 주제 강의를 통해 사회복지현장에서 놓치지 쉬운 인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인권감수성을 키우는 시간을 보냈다. 또 마곡사 포교국장 경율스님과 함께하는 마곡사 순례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마곡사의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신규입사자들의 친목 도모와 화합을 위한 ‘함께 소중한 우리’ 주제 레크리에이션,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연수 참가자들은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전문 강사진들의 강의는 사회복지현장 경험이 아직 적은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내가 근무하는 노인복지관 외에는 잘 몰랐는데, 다양한 영역의 시설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은 “사회복지의 일선에서 나의 행복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며 사회의 치유를 위해 험난한 여정을 걸어가는 사회복지사들이 그 자긍심과 기쁨을 갖고 맡은바 역할을 당당하게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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