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승려복지를 위한 큰 걸음으로 면모일신

부처님께 점안을 봉행하는 승가원장 덕조스님.

영천 포산승가원(원장 덕조스님)은 지난 24일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을 비롯해 국장스님 등 3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불 및 탱화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지난해 8월 70세 이상의 기초생활대상자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개원한 제10교구 말사 약천사 직할 포산승가원은 총 1090m²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463m²의 3층 건물로 지어져 1층 공양간 및 종무소, 2층 방사, 3층 법당으로 꾸며졌으며, 총 11칸의 방사가 개방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이날 3층 법당에서 아미타불과 지장보살 그리고 관세음보살 및 탱화점안법회를 열고 승가원의 면모를 일신했다.

점안식이 끝나고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은 법문을 통해 당송8대가인 소동파의 류녹화홍(柳綠花紅)의 고사를 소개하며 “포산승가원이 개원하고 부처님 점안법회가 여법하게 진행된 데에는 승가원장 덕조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의 원력과 불보살의 가피 그리고 불사인연이 삼위일체가 되어 가능했다”라며 그동안의 공덕을 치하했다.

승가원장 덕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오직 수행 정진의 길을 걸어오신 우리들의 스승이신 출가 스님들의 그 고행의 끝자락에서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보답을 드리고 싶었다”라며 “평생 부모은중경을 설해오신 스승인 포산당 혜인대종사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이어 덕조스님은 승가원의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세현, 이경애 부부 등 16명의 공로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공로패를 전달했다.

한편 영천 포산승가원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상황에서 승가복지에 대한 염원을 실천하고 있는 포산승가원에 대한 후원에 동참을 희망하는 사부대중은 CMS통장(예금주:약천사, 농협:351-0983-0833-13)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산승가원 점안을 축하하는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의 축하 법문.
공로패를 전달하는 포산승가원장 덕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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