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경 친문기
정공법사 강술
유승부 거사 편집
무량수여래회 편역
비움과소통
아미타불은 극락의 부처님이다. 불교의 천국에 해당하는 서방정토(西方淨土)를 주재하며 수명이 무한하다 해서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는 별칭을 갖는다.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극락전이나 무량수전은 아미타불이 계시는 법당이란 뜻이다. 아미타불의 이름을 지극한 마음으로 부르면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것이 동아시아에 널리 퍼진 정토신앙이다. 모든 인간에게 살아서의 마지막 꿈은 평화로운 죽음일 것이다. 중국의 근현대 스님인 정공법사가 강술(講述)한 <무량수경 친문기(親聞記)>는 죽기 전 부처가 되어 영원한 안식을 얻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무량수경의 ‘풀네임’은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淸淨平等覺經)>. <무량수경 친문기>는 중국의 하련거 거사(夏蓮居, 1886~1965)가 <무량수경>의 요점을 풀이한 책으로 국내에서 번역된 것 가운데 가장 상세한 무량수경 해설서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나온 신간은 정공스님이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설한 <무량수경> 법문을, 스님에게서 큰 은혜를 입었다는 유승부 거사가 엮은 것이다. 카세트테이프로 무려 60권 분량이다.
무시무시한 두께를 자랑하지만 요지는 간명하다. ‘이 마음이 그대로 부처가 되고(是心作佛), 이 마음이 그대로 부처(是心是佛)’라는 것. 책의 부제도 ‘가장 쉽고 빨리 윤회 벗어나 성불하는 길’이다. 편역(編譯)은 수행단체인 무량수여래회가 맡았다. 매월 3회 이상 전국 사찰에서 정기 염불철야정진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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