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로 살펴보는 세계 독립의 역사
알파고 시나씨 지음
초록비책공방

개천절 광복절 한글날… 국경일(國慶日)은 언제 처음 만들어졌을까.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경일은 본래 음력7월25일이다. ‘황제탄신일.’ 대한제국을 건국하고 스스로 초대 황제가 된 조선의 26대 왕 고종의 생일이었다. 그는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구한말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국경일을 제정했다. 반면 당시 또 다른 제국이었던 영국은 오늘날까지 공휴일은 있어도 국경일이 없다. 민족의식이 필요 없었기 때문이다. 영국인들은 외부세력에 의해 식민지 백성으로 전락한 경험이 전혀 없다. <독립기념일로 살펴보는 세계 독립의 역사>는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독립투쟁 역사를 보여준다. 어느 나라에서나 최고의 국경일이겠는 독립기념일은 어디서나 정말 힘들게 왔다. 민족의식으로 똘똘 뭉쳐야만 가능했다.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①덴마크 ②부탄
김재훈 지음
위즈덤하우스

김재훈 지음위즈덤하우스

 

김재훈 지음 위즈덤하우스

<어메이징 디스커버리>는 행복지수 1위를 다툰다는 두 나라를 소개하는 만화다. 이른바 ‘행복한 나라’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무엇을 먹고 무엇을 꿈꾸는지 알아보고 있다. 재벌 회장이 최고의 보고서를 써오는 여행팀에게 거액의 상금을 준다는 설정이다. 덴마크는 복지강국이고 부탄에는 ‘마음 부자’들이 산다. 제의에 응한 젊은 학자들은 덴마크와 부탄을 돌며 어디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행복한지, 국민들이 행복하려면 국가는 진정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 등을 밀착 취재했다. 만화책이어서 술술 넘어가는 편이다. 세계지리에 관심이 많다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덴마크에 사는 한 소소하지만 여유로운 황혼기를 보낼 수 있고 부탄에 사는 한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관건은 자족이다. 


드래곤볼, 일본 제국주의를 말하다
유정희 정은우 지음
아이네아스

유정희 정은우 지음 아이네아스

일본만화 ‘드래곤볼’은 서유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그러나 드래곤볼 속의 손오공은 일본인들의 정치적 욕망과 집단무의식이 깃든 코드다. 손오공이 속한 사이어인(人)은 일본제국주의를 상징하며 사이어인의 잠재력은 서구를 넘어서고 싶은 일본의 오랜 꿈이다. 거대 악당 ‘프리더’는 일본인들이 증오하면서도 동경하는 초강대국 미국을 가리킨다. 베지터는 사악하지만 강력한 일본인이며 손오공은 그래도 선한 본성을 간직한 일본인이다. 초(超)사이어인은 백인이 된 일본인이다. <드래곤볼, 일본 제국주의를 말하다>는 태평양전쟁에서 비롯된 일본인들의 양가적 감정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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