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청 화첩(畵帖)- 전통문양에 수놓는 힐링테라피

선웅스님 기획 김민경 김지민 그림 최학 해설담앤북스

선웅스님 기획 김민경 김지민 그림 최학 해설
담앤북스

어른용으로 선보이는 단청(丹靑) 컬러링북이다. 사찰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단청을 직접 베껴서 그리며 정서를 순화시킬 수 있는 책이다. 단청은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담긴 색채의 향연이란 미학적 가치를 지닌다. 사찰을 아름다운 문양으로 장엄하듯이 내 마음도 예쁘게 가다듬어보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단청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미적 감각이 녹아 있다. 1차적으로는 불교의 궁극적 이상향인 화엄세계(華嚴世界)를 상징하지만 세속적이고 소박한 기쁨도 다양하게 함축하고 있다. 단청은 문양별로 부귀, 다복, 번영, 길상 등의 의미를 갖는다. 곧 단청 문양을 그린다는 것은 그러한 좋은 징조들을 가슴에 품고 이뤄지도록 익혀가는 일과 같다.

<우리 단청 화첩>은 단청의 기본용어부터 구체적인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채색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도구(물감, 색연필)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초도안으로 손 풀기’ 코너도 눈에 띈다. 그리고 채색할 수 있는 시안 그림은 35점을 수록했다. 다채로운 크기와 모양 그리고 난이도로 구성돼 있다. 부록에는 병풍처럼 접혀 들어간 ‘영락도’가 있다. 펼쳐서 칠한 후 벽에 걸어둘 수 있다.

제주 관음사 부주지인 선웅스님이 기획했다. 그림은 동국대 출신 미술학도들이 그렸다. 해설자는 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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