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올해 사업 확정 ‘모금액 확대 집중’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은 3월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연간 모금액 100억원 달성 등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 연간 모금액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모연범위 확대, 지정기탁제도 활성화 등에 나선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3월2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목표를 담은 주요사업을 확정했다. 지난해 아름다운동행의 모금액은 47억원. 이를 100억원으로 끌어올려 사회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사찰과 불자들의 기부활동을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진행되도록 홍보하는 한편, 기존의 8만4천결사 모연을 확대해 나간다. 8만4천결사는 매월 7000원씩 연 8만4000원 기부를 통해 나눔을 생활화하고자 지난해부터 아름다운동행이 추진해온 사업이다. 지난해 1000구좌를 신규로 확보한 성과를 이어 올해 추가로 2000구좌를 신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사찰에 배포된 ‘목어 저금통’에 대한 불자들의 관심을 키우기 위한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공공기관과 기업, 은행 등의 후원도 점진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아름다운동행은 모금홍보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7억원 수준의 기업 후원금을 올해에는 대폭 확대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의 후원이 집중되고 있는 초등학교 입학생 책가방 보내기, 쪽방촌 연탄지원 ‘아이연탄맨’, 한보모가정 자녀 지원프로그램 ‘위시박스’ 등에 기업과 시민들이 직접 후원과 봉사에 나설 수 있도록해 아름다운동행의 외연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일반 시민의 동참을 유도하는 스토리펀딩도 새롭게 시작한다.

조계종단의 해외구호사업 성과 중 하나인 아프리카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제2도약도 올해 주요 사업이다. 아름다운동행은 올해 9월 57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보리가람대학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기후원자 확대에 힘을 쏟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보리가람대학을 종합대학으로 육성해 자립도를 높이는 방안도 올해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의 재건사업은 올해 가시적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름다운동행은 그동안 네팔의 사찰, 학교, 마을 등 지진피해 시설 복구를 위해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9개 시설 및 공동체 복원이 진행 중이며, 연내 3개 시설이 복구 완료될 예정이다.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원행스님은 이날 이사회에서 “종단과 불교가 우리 사회에서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동행에 대한 불교계의 후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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