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백만원력결집 모연을 위한 선포식’ 개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신년기자회견서 '백만원력결집' 불사 등 올해 종단 주요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불교신문 자료사진.

조계종 제36대 집행부 핵심 종책 사업 중 하나인 ‘백만원력결집’ 불사 밑그림이 나왔다. 

‘백만원력결집’ 불사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사업 중 하나로 백만명 불자들의 원력을 하나로 모아 종단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서 나왔다. 그 구체적 사업으로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출가수행자 노후를 책임질 요양병원·요양원을 비롯해 젊은 세대 포교를 겨냥한 군법당, 불교 성지 인도에 세워지는 한국사찰 건립 등이 본격 추진된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는 오늘(3월21일) 간담회를 열고 백만원력결집’ 불사를 위한 본격적 모연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백년대계본부는 이를 위해 오는 4월17일 오후4시 서울 조계사 경내서 ‘백만원력결집 모연을 위한 선포식’을 개최하고 사부대중 앞에서 구체적 사업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사업을 담당할 백만원력결집위원회도 이날 정식 출범한다.

종도들 정성으로 세워질 ‘조계종 요양병원·요양원’은 사찰에서 전문적 치료와 간병을 받기 힘든 스님들을 위한 시설이다. 약 300여 개 병동이 들어서며 요양 시설이 건립되면 단순 요양 및 진료 시설이 아닌 중앙종무기관과 동국대의료원의 적극적 협조 아래 하나의 수행 공동체 시설로 기능하게 된다. 

백년대계본부에 따르면 출가자 감소와 은퇴자 출가 등으로 만65세 이상 스님 비율이 5년 뒤인 2024년에는 36.1%, 15년 뒤인 2034년에는 54.8%에 달한다. 때문에 요양시설 건립 불사는 이 같은 초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한 종단 기본적 틀을 만드는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육해공 3군본부 계룡대 영외 법당’은 충남 계룡대 영외 지역에 건립되는 군불자와 그 가족을 위한 시설이다. 영내 위치한 호국사가 민간인 출입 통제 등으로 겪었던 불편을 해소해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장병 등 젊은 불자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군포교를 비롯한 계층 포교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불사는 불교 성지인 인도에 종단이 직접 사찰을 세워, 성지순례로 인도를 찾는 한국 불자들을 직접 안내하는 등 사업을 추진한다.

그밖에도 온라인 대중공사 등을 펼쳐 사부대중 공의를 모을 ‘화합과혁신위원회’, 영상과 문학 등 각 채널을 통해 한국 불교문화 패러다임을 변화를 이끌 ‘문화창달위원회’ 위원회 구성과 구체적 사업 계획 또한 4월중 마무리 될 전망이다.

백년대계본부 사무국장 원묵스님은 “종단 변화와 혁신을 이끌 불사를 위해서는 종도들 관심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모금 활동을 시작으로 각 본말사는 물론 신도들 조직 체계까지 차근차근 접근해 사부대중 원력을 하나로 이을 수 있는 길을 충분히 고민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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