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소의경전 ‘금강경’ 진수를 만난다
조계종 소의경전 ‘금강경’ 진수를 만난다
  • 이성수 기자
  • 승인 2019.03.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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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7일~12일, '고승. 금강경오가해 대법회'

“본종(本宗)의 소의경전(所依經典)은 금강경(金剛經)과 전등법어(傳燈法語)로 한다. …”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계승한 대한불교조계종 종헌(宗憲) 제3조의 내용이다. 대승불교의 정수가 담긴 경전으로 대한불교조계종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의 주석을 모아 엮은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법문을 듣는 법석이 펼쳐진다.

세계명상센터 참불선원(선원장 각산스님), 불교신문(사장 진우스님), 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이 공동주최하는 ‘고승, 금강경오가해 대법회’가 4월7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열린다. 주제는 ‘고승들의 사자후!!!, 네가 부처다’이며, 대법회 장소는 서울 참불선원이다.

<금강경오가해>는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한 <금강경>에 대해 규봉종밀(圭峰宗密), 육조혜능(六祖慧能), 부대사(傅大士), 야부도천(冶父道川), 예장종경(豫章宗鏡) 등 다섯 조사의 주해(註解)를 묶은 문헌이다. <금강경> 해설의 최고봉이자 최고의 길잡이로 평가받는 책으로 경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행력 없이는 강설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승, 금강경오가해 대법회’에는 혜국(충주 석종사 조실), 지안(조계종 고시위원장), 일오(내소사 선덕), 보광(해인사 희랑대 조실), 혜거(서울 금강선원장), 각산(참불선원장) 스님이 법사로 나서 <금강경오가해>의 진수를 대중에게 설한다. 참선수행과 교학연찬에 있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스님들이다.

혜국스님은 일타, 경봉, 성철, 구산 스님 회상에서 수행정진하고 해인사, 송광사, 봉암사, 칠불사, 수도암 등 제방 선원에서 수십 안거를 성만했다. 제주 남국선원과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에서 납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지안스님은 통도사 강주와 은해사승가대학원장, 직지사한문불전대학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현재는 조계종고시위원장을 맡고 있다.

일오스님은 내소사 봉래선원 선덕으로 수십년간 참선수행하며 수좌들을 지도하고 있다. 보광스님은 해인사 주지와 강주를 역임하고, 해인사와 칠불사 등 제방선원에서 20안거를 성만하는 등 선경율(禪經律)을 두루 섭렵했다. 혜거스님은 탄허스님 회상에서 정진하며 유불선(儒佛禪)을 겸비하며 30여 년간 교학연찬, 참선수행, 도심포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에 열린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 모습

대법회는 스님들의 <금강경오가해> 강설을 들은 후 8시간 동안 좌선을 실참하고,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선문답 등 특별집중수행도 실시해 각자의 공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오는 불교의 정통 수행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기회이다.

이번 대법회는 참불선원이 지난해 4월 7박8일간 연인원 5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개최한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에 이어 마련한 법석이다. <육조단경(六祖壇經)>은 육조(六祖) 혜능(慧能) 스님이 설한 법문을 제자 법해(法海)스님이 기록한 선종어록(禪宗語錄)으로 선맥(禪脈)의 근본 텍스트이다.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은 “불자라면 한국불교 정통성을 계승한 대한불교조계종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바르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면서 “역대 조사들이 주석한 <금강경오가해>를 한국을 대표하는 스님들의 강설을 통해 <금강경>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산스님은 “지난해 성황리에 진행된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불자들의 요청으로 ‘’고승 금강경오가해 대법회’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새롭고 의미 있는 법회가 열리는 만큼 관심 있는 불자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승, 금강경오가해 대법회’ 참가비는 무료이며, 숙박을 함께 하는 5박 6일의 특별집중수행은 별도의 참가비가 있다. 참불선원 1577–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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