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는 지난 17일 제3대 방장 원담 대선사 11주기 추모다례를 봉행했다.

경허·만공스님의 법맥을 이어 선을 진작시킨 덕숭총림 제3대 방장 원담 대선사 열반 11주기 추모다례가 지난 17일 수덕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모다례에는 문도대표 설정스님과 원로의원 우송스님, 원행스님,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 김종구 수덕사신도회장을 비롯한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해 스님의 유훈을 기렸다.

설정스님은 문도대표 인사에서 “요즘 너무 형식에 치우치고 도취되는 세태인데 은사스님은 꾸밈도 없고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고 일생을 자연스럽게 사셨다”며 “스님께서 가르쳐주시고 몸소 실천하셨던 그 천진무구한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담스님은 언제나 자애로운 미소로 천진함을 잃지 않았다고 해 ‘덕숭산 천진불’로 널리 알려졌으며,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의 법맥을 이은 선지식이다.

스님은 1933년 벽초스님을 은사로, 만공스님을 계사로 수계득도했다. 수덕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원로회의 부의장, 덕숭총림 3대 방장을 역임하고 2008년 3월18일 수덕사 염화실에서 법랍 76세, 세수 83세로 열반에 들었다.

한편 수덕사는 오는 4월11일 만공스님 탄신 148주년 다례와 보살계 수계법회를 봉행한다.

다례 후 부도참배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