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 ‘만우스님’ 기증 자료 등

양산시립박물관이 지난 13일 오후 3시 3·1만세운동 및 상해임정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양산지역 항일독립운동가들의 자료 200여점 을 모은 특별기획전 ‘1919 양산으로부터의 울림’을 개막했다.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 참석
양덕경 할머니 고마움 전달
6월2일까지 무료 관람 가능

해방 후 첫 통도사 주지를 지낸 독립유공자 만우스님 후손이 공개한 유품을 비롯해 각종 항일불교를 전시하는 양산시립미술관 특별전이 개막했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13일 오후 3시 3·1만세운동 및 상해임정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양산지역 항일독립운동가들의 자료 200여점 을 모은 특별기획전 ‘1919 양산으로부터의 울림’의 문을 열었다. 개막 당일은 100년 전 신평마을 장터에서 통도사 스님들이 주도한 양산지역 첫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의미 있는 날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 김일권 양산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 만우스님 후손 양덕경 할머니를 비롯한 시민과 기관장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통도사가 3·1만세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음이 밝혀졌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지역에 접목시킨 독립운동 거리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3·1만세운동 양산지역까지 만세운동이 전개할 수 있었던 과정을 총 4부로 구성했다. 또한 3·1운동 당시 태극기 목판 찍기, 김구선생 유묵 써보기, 태극기 스피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1914년 성해(聖海, 1854~1927)스님의 화갑연 기념사진과 일제강점기 강제로 문을 닫은 3년제 중학교 통도사지방학림의 1916년 4월1일 개교 기념사진도 전시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한 통도사의 양대응, 오택언, 김구하 스님 자료와 만해스님 친필 병풍, 1955년 천성선원 방함록 서(序), <증곡집(曾谷集)>, <역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일가잡지(日家雜誌)> 등 귀중한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 김일권 양산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 등이 특별전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개막식에 앞서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그동안 소중히 간직해온 만우스님 사리와 근대불교 자료를 공개한 양덕경 할머니를 만나 고마움을 전했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양산의 독립운동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시민과 불자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오는 6월 2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055)392-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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