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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누리는 문화유산 만들겠다”정재숙 문화재청장 주요업무계획 발표
문화재청은 3월13일 서울 한국의집에서 '2019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 눈높이 맞춘 '안내판' 개선
‘산사통합관리단’ 설치 협의 중
새 시대 맞는 문화재위원 위촉
4월에 익산 미륵사지 정비 준공

불상, 탑, 종 등 성보를 비롯한 각종 문화재들의 안내판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바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오늘(3월13일) 한국의 집에서 ‘2019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2500여 개 문화재 안내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에 담긴 역사와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지자체 신청을 받아 선정한 1392개의 문화재에 설치된 2500여 개 안내판을 새로 제작한다. 이를 위해 국비 56억 원을 포함한 10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과정에 국민 누구나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시민자문단’을 구성하고, 안내판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상반기에 구축해 공개할 예정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국민 누구나 문화재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내판을 마련해 관람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늘 간담회에서 문화재청은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산사통합관리단(가칭)’ 설치를 묻는 질문에 “해당 사찰, 지방자치단체와 별도 법인을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조금 더 논의를 진행해 확정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오는 5월 개편하는 문화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여러 경로로 추천을 받아 구성하는 중”이라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위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새 시대에 맞는 문화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정재숙 청장은 “국민과 함께 하며 젊은 시각을 활용하기 위해 40대를 과감하게 발탁해 ‘젊어지는 문화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면서 “특히 여성위원을 과감하게 발탁해 (여성가족부의 요구인) 4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답했다. 현재 문화재위원 가운데 여성은 비율은 16.7%이다.

또한 “관광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는데 새로운 시각을 가진 분을 모셔 활동적인 문화재위원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의 위촉 및 해촉 기준을 강화하고 회의 자료를 사전 공개하는 등 문화재위원회의 운영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20년간 조사연구와 수리를 거친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을 4월30일 오후 1시40분 현장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라북도가 주최하는 준공식에 이어 기념법회도 봉행한다.

국보 제11호 미륵사지 석탑은 국내 단일 문화재로는 최장 기간 조사 및 수리를 진행했다. 원부재를 최대한 사용하고 전통기법과 과학기술의 보완을 통한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동안 230억 원의 총사업비가 들어갔다.

문화재청은 국외문화재 환수를 위한 ‘환수 보상금 제도’를 도입하고, 긴급매입비를 기존 1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증액했다. 정재숙 청장은 “아직도 예산이 충분한 것은 아니기에 증액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면서 “민간단체와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시대적 상황에 맞춰 올 한해 ‘국민과 함께 누리는 문화유산’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안전하고 온전한 문화재 보존 전승 △누구든 언제나 향유하는 문화유산 △세계 속에 당당한 우리 무화유산 △문화유산 혁신을 통한 미래변화 선도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문화재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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