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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연하장애의 치료 <3>점도 높은 음식도 주의
  • 이정환 동국대 경주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승인 2019.03.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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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 전기자극 치료는 여러 원인에 의해서 약화된 삼킴 근육들을 강화시키고, 삼킴을 담당하는 뇌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2015년 8월부터 비보험 항목에서 급여화되면서 비용적 부담이 많이 줄었다.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보다 기존에 소개했던 보상기법, 운동법과 함께 치료를 받았을 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을 비롯한 연하장애를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에서 시행해 볼 수 있지만, 운동신경원 질환(대표적으로 루게릭병)에서는 근육섬유가 오히려 손상될 위험이 있다. 치료의 프로토콜은 정형화된 것이 없으며, 일반적으로 최소 주 2~3회 30분 이상, 2~4주간 치료를 하게 된다. 전기치료의 일반적인 특성상 너무 치료 간격을 멀리하여 주 1회 이하로 할 경우는 효과가 떨어지며, 치료를 중단할 경우 효과가 사라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식이 변화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여러 나라마다 음식문화가 달라 하나의 일반적인 기준은 현재까지 없지만 국제적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계이다. 연하장애 환자가 안전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를 병원 내에서 연하곤란식 혹은 연하장애식이로 많이 부르며, 환자마다 연하장애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 할 수 없다. 보통 점도를 기준으로 여러 가지 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하지만 모든 병원에서 통일된 기준이 없으며, 각 병원마다 다양한 식이 단계가 존재하며, 심지어 연하곤란식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기도 보호가 잘 되지 않을 때 물이 가장 쉽게 흡인된다.  후두개(기도덮개)의 불완전한 보호로 인한 틈을 물이 가장 쉽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점도 증진제를 사용하여 물을 요플레 정도로 뻑뻑하게 만들면 기도 흡인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점도를 높이면 삼키는 근육의 힘이 약할 경우 목에 잔여물이 많아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알맞은 식이는 앞서 진단에서 언급했던 VFSS와 FEES를 통해서 결정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수술적인 치료법이다. 앞서 언급했던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울 경우에 기도와 식도를 분리시키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수술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성대의 기능을 상실하여 말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목소리를 팔아 다리를 얻은 인어공주처럼 되는 것이다. 수술적인 치료법으로 연하장애가 호전되는 경우는 주로 윤상인두연하장애 환자의 경우이다. 윤상인두연하장애란, 앞서 정상 연하과정에서 언급했듯이 식도의 입구는 평소 닫혀있고 음식물이 도착하여 삼킴 반사가 일어났을 때 열리게 된다. 이때 식도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근육이 윤상인두근(cricopharyngeal muscle)이다. 이 근육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입구를 열어주지 못하면 다른 목의 기능이 정상적이더라도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지 않고 기도로 흡인되는 경우를 윤상인두연하장애라 한다. 이 경우 풍선을 통해 윤상인두근을 확장 시키거나, 아니면 보톡스로 잘 알려진 파상풍균의 독소를 주입하여 마비시키거나, 수술로 절개하는 방법을 통해 연하장애를 호전시킬 수 있다.

■ 참고자료 - 대한연하장애학회, <연하장애>(군자출판사, 2017) 

[불교신문3470호/2019년3월13일자]

이정환 동국대 경주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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