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불교사암연합회는 지난 2월28일 마포 석불사에서 마포구내 스님과 공직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기도법회를 봉행했다. 사진은 연합회 회장 광용스님 법문 모습.

마포지역 스님들과 마포구내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라와 마포구민을 위한 2019년 신년 기도법회’를 봉행했다. 마포구불교사암연합회(회장 광용스님, 성림사 회주)는 지난 2월28일 마포 석불사에서 160여명의 스님과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법회를 개최했다. 마포에서 스님과 공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지역 차원의 신년법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최현석 마포경찰서장, 노웅래 국회의원, 이필례 마포구의장 등은 오전 7시 이른 아침부터 석불사를 참배하고 마포지역내 스님들과 소통하면서 신년법회에 동참했다. 이 날 법회에서 마포사암연합회장 광용스님은 법문을 통해 “늘 애쓰고 수고하는 자신에게 따뜻한 박수로 본인에게 새해 선물을 주자”며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비행을 베풀고 화합으로 소통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선훈스님은 발원문에서 “한줌의 흙이 모여 태산이 되듯, 구민 한 명 한 명의 선량함이 모여 평온한 마포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날 신년법회는 석불사 주지 경륜스님 등 석불사 신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아침공양 자리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광용스님은 “구청장이나 경찰서장 등 일선에 바쁜 분들은 보통 공양을 하지 않고 자리를 뜨기 마련인데 석불사 대중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사찰음식에 반해서 모두들 둘러앉아 정담을 나누며 아침을 함께 했다”며 “종교가 다른 공직자 분들도 사찰에서 맛있게 공양을 하고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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