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중흥사 '해설이 있는 봄 템플스테이' 개최

북한산에서 봄을 느끼며 잊힌 우리 역사를 배워보면 어떨까. 조선시대 승병들이 주석했던 사찰로 잘 알려진 고양 중흥사(회주 지홍스님)는 3월23일부터 3주간 매주 토, 일요일 ‘해설이 있는 봄 템플스테이-북한산성을 알면 역사가 보인다’를 진행한다.

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협회(회장 김옥석)와 함게 하는 이번 템플스테이는 북한산성의 중심사찰 중흥사에서 사찰문화를 체험하며 북한산성의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이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중흥사까지 가는 길에는 ‘중성’이 위치하고 있으며, 대서문과 중성문 등 큰 문이 두 개나 있다. 또 고려시대 재상 민지(閔漬)가 자주 들른 칠유암(七遊巖)과 북한산에서 경치가 가장 빼어나다고 알려진 누각 산영루가 있다. 중흥사 템플스테이에서는 북한산성 내 곳곳에 위치한 유적들을 직접 찾아갈 수 있다.

3월23일과 24일 진행되는 1차 템플스테이에서는 임금이 북한산성에 행차할 때 머물기 위해 만든 행궁터와 행궁 식량을 보관했던 경리청상창지, 금위영터, 어영청터를 답사한다. 3월30일과 31일 이틀간 진행되는 2차 템플스테이에서는 산영루와 부왕사지, 부왕동암문 등을 답사한다. 마지막으로 4월13일과 14일에 이어지는 템플스테이에서는 중흥사에 주석했던 스님의 자취를 찾아본다. 중흥사 주지를 지낸 태고보우스님과 팔도도총섭을 겸임했던 계파성능스님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지도법사 동명스님은 “조선시대 북한산성을 지켰던 승병들이 기거했던 건물 도총섭에서 잠을 자고 그 스님들처럼 새벽에 일어나 북한산의 새벽기운을 맛보는 것, 그것만으로 역사적인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참금은 4만원이며,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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