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디지털불교대학’…

■ 올 봄 디지털불교대학에서 공부하세요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하며 수행과 자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있다. 바로 오는 3월 초 개강을 앞둔 조계종 포교원 디지털불교대학이다. 클릭 한번으로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부터 전문포교사과정에 이르기까지 불교 공부에 꼭 필요한 내용을 공부할 수 있다.

전문포교사 과정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간소화된 학사과정
오티(OT)는 온라인으로

학기 운영제도 변화
1년 공통 1년 전공학기

교양 과목 신설
현장 포교역량 강화

언제 어디서나 쉽게
모바일로 수강 가능

우선 포교사로 활동하면서 보다 깊이 있는 내용으로 전법에 앞장서고 싶다면 올해 ‘전문포교사’에 도전해보자. 그러기 위해선 먼저 디지털대학에서 운영하는 2년제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특히 대폭 개편된 신규 교육과정을 만날 수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전문포교사로서 자질을 높이고 포교 현장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강좌들이다.

전문포교사 과정은 2년 4학기 전공학기제에서 1년 공통학기와 1년 전공학기로 개편됐다. 입학과 함께 전공학과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1년간 공통강좌를 수강한 뒤 전공분야를 선택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공통학기를 마치고 난 뒤, 2학년 때부터 불교신행학과, 불교문화학과, 불교사회복지학과 등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도록 했다. 포교사들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공통학기가 도입되면서 강좌는 더욱 풍부해졌다. 1학년 1, 2학기 교양필수 과목으로 조직 활동과 현장의 포교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신규과목이 대거 개설됐다. 전문포교사로서 정체성을 갖고, 위상과 역할을 확립하는 강좌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가섭스님이 지도하는 ‘전문포교사의 길’,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스님이 알려주는 ‘불교문화개론’, 효과적인 포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알려주는 김기섭 세종리더십개발센터 대표의 ‘조직관리와 지도자론’ 강좌가 대표적이다.

2년차에는 학과별로 심화강좌가 이어진다. 불교신행학과는 실제 현장에서 포교활동에 도움이 될 만한 강좌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박기열 금강대 HK교수는 ‘전법의 논리와 방편시설’을 주제로 불교논리학을 알기 쉽게 사례를 들며 설명해 준다. 논리력을 키워 포교사들이 포교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에서 논리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있다. 또 조계종 교육아사리 혜장스님의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포교프로그램을 비롯해 재마스님의 명상과 힐링, 불교수행방법론, 불교문화개론, 포교스피치 과목 등을 신설해 전문포교사로서 자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음은 이현정 전 BBS 아나운서가 가르치는 포교스피치 강좌 내용 가운데 한 토막이다.

“불교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은 말에 의해서입니다. 부처님께서도 말을 통해 불법을 전하셨잖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불교와 스피치는 아주 근접한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료들과 같이 할 수 있는 훈련법, 스피치 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어떻게 해야 맛깔스럽게 설법이나 포교를 할지 선 보이려고 합니다.” 강의 일부분이지만 똑 부러지는 말투와 강단 있는 눈빛을 보고 있으면 무한 신뢰가 간다.

불교문화학과는 유·무형 불교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함께 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우는 강좌들이 눈에 띈다.

불교문화 가운데 연등회와 팔관회 등 무형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중심으로 강의하는 불교무형문화의 이해, 한국역사의 각 시대별 문화와 함께 불교문화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한국의 역사와 불교문화, 삼국유사의 의미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개설된 삼국유사를 통해 본 불교 콘텐츠 등이 대표 강좌다. 주수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동국대 박사 고상현 씨 등이 수업을 맡아 수준 높은 강의를 펼친다.

불교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 강좌 외에 사회복지를 통한 포교방법이 추가돼 복지포교현장의 실제 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노인복지관장 희유스님은 ‘불교와 사회복지’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경전에 나타난 불교사회복지의 사상과 실천 이론을 알려주고,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불교사회복지의 제반 내용을 풀어낼 예정이다. 공상길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장은 ‘자비사상의 실천과 나눔’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노인과 장애인 등 대상별 특성을 이해하고 봉사 활동 때 대상별 특성에 따른 유의 사항 및 주요 내용을 설명해 준다. 조성희 순천향대 교수의 ‘휴먼서비스의 기초 다지기와 실제’도 눈길을 끄는 강좌다.

불교입문 과정도 여기서!
신도기본·전문교육 ‘주목’

초심자를 위한 신도기본교육과정과 신도전문교육과정도 디지털대학을 통해 공부할 수 있다.

불교 기초를 배우는 기본교육(불교입문) 과정은 조계종출판사에서 나온 <불교입문>을 교재로 부처님 생애와 불자 예절, 불자로서 지켜야 할 계율과 윤리, 왜 예불을 드리고 법회에 참석해야 하는지, 조계종 불자는 무엇을 알고 실천해야 하는 지 등을 3개월 과정으로 배우게 된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신도전문교육(불교대학) 과정에 입학 가능하며, 종단 신도등록자의 경우 행도 품계가 수여된다. 주요 강사진으로는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 박기열 금강대 HK교수, 경전 번역가 이미령 씨가 참여한다.

좀 더 깊은 공부를 원하는 수강생을 위한 신도전문교육과정도 있다. 불교사의 이해, 포교의 이론과 실제, 불교문화, 불교수행의 이해 등의 과목을 전문 교수진들이 직접 나서 가르친다. 1년 2학기 과정으로 이 과정을 통과하면 ‘부동’의 신도품계를 받고 포교사 고시에도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다가오는 새봄, 열심히 공부하고 신행하는 불자가 되고 싶다면 디지털 불교대학에 접속해 보자.

■인터뷰/ 디지털불교대학, 이래서 좋다

“생생한 강의 덕분에 전문포교사로 활동”
김호근 경북포교사단 남부총괄팀장

“주위 선배님들께서 포교사 활동에 도움 될 만한 강좌가 많다고 적극 추천해 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2년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컴퓨터를 잘 다룰 줄 모르지만, 큰 어려움 없이 불교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김호근 경북포교사단 남부총괄팀장에게 조계종 디지털 대학의 장점에 대해 묻자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대학을 통해 전문포교사 과정을 졸업하고 불교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매 강의 때 마다 조리 있게 설명을 해 주셔서 경청을 하게 되고, 마음에 크게 와 닿는 내용도 많았고요, 포교를 할 때 전문적인 내용으로 불교를 소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108배를 직접 해 봐야 사람들에게도 과감하게 추천할 수 있듯 공부를 하면할수록 깊어지는 제 자신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평소 말주변이 없어 남들 앞에 섰을 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최고 실력을 갖춘 강사진들로부터 수업을 들으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말하는 법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나는 과목으로 ‘미술심리상담’을 꼽았다. “전혀 생소한 분야인데 공부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게 됐어요. 예를 들면, 평소 집사람과 이야기 하다 어느 순간 내 입장만 주장할 때가 많았는데, 이런 부분도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현재 군 포교에 매진하고 있는 김 팀장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불교에 귀의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활동을 병행하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가장 마음 아픈 순간도 함께 활동하던 도반들이 떨어져 나갈 때죠. 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 진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접할 때마다 환희심이 납니다. 포교사라는 자긍심을 갖고 제 작은 실천행과 말이 일반인들에게 공감이 되어 불교가 세세생생 흘러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불교를 공부 합니다”
김영성 포교사단 대구지역단 포교사

“불교에 대해 보다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포교사들끼리도 공부해봤지만 크게 도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선배 포교사들로부터 디지털 불교대학을 소개받고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 배울 점이 많습니다.” 현재 전문포교사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영성 포교사는 디지털 불교대학을 통해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포교사는 조계종 포교사단 대구지역단 서부총괄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모바일을 통해 수업을 듣고 있다는 김 포교사는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든 강의를 들을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다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아서 주로 저녁 시간을 활용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혼자 조용히 앉아 명상도 해보고 직접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 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효과적입니다.”

강사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님들을 향한 강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조계종 교육아사리로 있는 혜장스님이나 재마스님은 현장에서 포교사들이 포교를 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마련해 주고 있어요. 프로그램 수업을 들어 보면 정말 현장에서 와 닿는 수업입니다. 포교사님들은 특히 실제 현장에서 포교를 하기 위해선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 불교를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어 신행학과에 지원했는데 스피치를 통해 제 자질을 좀 더 향상 시킬 수 있었습니다. 재마스님의 명상 강의도 스스로를 내려놓고 모든 것들을 차분하게 바라볼 줄 아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김 포교사는 디지털불교대학에서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포교와 전법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처음엔 많이 힘들고 심지어 단복을 입고 다니는 것도 부끄러울 때가 있었지만, 요즘은 포교사로서 당당하게 활동하며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이 디지털불교대학에서 배움의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2019 전문포교사과정 신입생 모집 및 개강 안내

신청방법: 디지털불교대학 홈페이지(www.edubuddha.net)

개강일자: 2019년 3월12일

문의: 디지털불교대학 교학처 070-8680-9288/9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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