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상, 총무원장상 표창…어산종장 지정서 전달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2월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종정상, 총무원장상을 수여했다.  어산종장 지정서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영광의 얼굴들.

한국 불교문화 정수를 곳곳에 알리고 문화유산 가치를 계승해 온 공로를 치하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오늘(2월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종정상, 총무원장상을 수여했다. 종정상 표창은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 종정예경실 서리 도민스님, 임돈희 동국대 석좌교수가 받았다. 원명스님은 전 삼화사 주지로 재직 당시 삼화사수륙재(국가무형문화재 제125호)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기여했다. 계호스님은 진관사 주지로 재직하며 진관사수륙재(국가무형문화제 제126호) 지정에 기여했으며 수륙재 보존 및 계승 발전을 위해 수륙재학교를 설립, 범패, 법인, 장엄, 의례 연구 분야 체계적 전승을 위해 노력했다. 도민스님은 종정예경실 사서국장, 종정예경실 차장을 거쳐 종정예경실장 서리의 소임을 맡아오고 있다. 특히 세계간화선무차대회의 성공적 봉행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종정 표창을 받았다. 임돈희 교수는 조계종 성보보존위원으로 연등회, 삼화사와 진관사 수륙재 문화재 지정에 기여했다.

총무원장상은 법해스님, 김영흠, 김명남 씨가 수상했다. 진관사 총무 법해스님은 해마다 진관사 수륙재 총 도감으로 수륙재 발전과 전승에 기여했다. 두타산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전회 이사 김영흠와 김명남 씨는 수륙재를 발굴, 재현함에 있어 대내외적 공로를 세운 점을 인정 받았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법안스님, 정오스님, 동희스님 등 3명에게 어산종장 지정서를 전달했다. 어산종장(魚山宗匠)은 염불 등 불교의례의식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어산어장(魚山魚丈)과 함께 염불원에서 행해지는 어산의 보존 및 전승을 위한 일을 맡는다. 의례위원회 추천으로 총무원장이 지정하며 어산 분야의 탁월한 재능 보유자로서 어산 분야에서 10년 이상 수학한 스님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어산종장으로 지정된 법안스님은 어산작법보존회와 불교의례문화연구소 이사장, 불교어산작법학교 학장을 맡고 있다. 정오스님은 효동범음대학과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보존회 부설 범음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시 무형문화제 제43호 이수자로 조계종 의례지도의원 의례 문화분과위원 실무위원이다. 동희스님은 현재 진관사 수륙재 어장이며 진관사국행수륙재보존회 부설 수륙재학교 학장이자 진관사 수륙재 학교 학장으로 작범 및 범패를 지도하고 있다.

종정상 수상자 원명스님.
종정상 수상자 계호스님
종정상 수상자 도민스님.
종정상 수상자 임돈희 동국대 석좌교수.

총무원장 스님은 수상자들에게 “매일 이렇게 좋은 날만 있으면 좋겠다”며 “수륙재와 같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를 지키고 계승해온 스님들 노고에 고맙다”고 치하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례, 예술과 같은 불교문화를 계속해서 잘 보존하면서도 사찰음식이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날 북한 금강산 방문 후일담을 전하며 방북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7대 종단 지도자를 비롯한 민간 단체 200여 명과 신계사를 방문해 사찰을 둘러봤다는 점, 강수린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장과 만나 신계사 템플스테이관 설계에 대해 논의했다는 점 등을 이야기하던 총무원장 스님은 “신계사에 템플스테이관이 지어지면 여기계신 분들이 방북해 수륙재도 선보이고 사찰음식도 알려주시면 좋겠다”며 “교류 이전에 종단에서도 좋은 인재를 발굴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법안스님.
정오스님.
동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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