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P, ‘평화 기도회’ 환영만찬 열고 4일간 공식 일정 시작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전 세계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 날의 의미를 기억하고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는 '세계종교인 평화 기도회'의 막이 올랐다. 사진은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내빈들이 떡 케이크 절단식을 하고 있는 모습.

총무원장 스님 등 7대 종교 수장
비롯해 전 세계 종교인 자리 메워

국제세미나·유적지 순례 등 진행 
도라산역에선 평화기도문 낭독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전 세계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 날의 의미를 기억하고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는 대회의 막이 올랐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공동회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오늘(2월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3·1운동 백주년 기념 세계종교인 평화 기도회’ 환영만찬을 열고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전 세계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 날의 의미를 기억하고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는 '세계종교인 평화 기도회'의 막이 올랐다. 사진은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내빈들이 떡 케이크 절단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세계종교인 평화 기도회’는 100년 전 종교간 소통과 화합으로 이뤄낸 3·1운동의 의미를 전 세계 모든 종교인들과 함께 공유하고 세계 평화의 초석으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환영 만찬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대주교,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등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인도 스리랑카 터키 미얀마 방글라데시 필리핀 호주 등 전 세계 20여 개국 33인의 종교인 등 200여 명이 자리를 메웠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KCRP 공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이 시대, 3·1운동의 화합된 정신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국가 안정을 위한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KCRP 공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은 서로 다른 종교인임에도 천지가 나와 같은 뿌리라는 ‘천지여아동근(天地與我同根)’이란 정신으로 서로 화합하며 조국과 민족의 독립을 외쳤다”며 “지금 이 시대, 화합된 정신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국가 안정을 위한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완상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회추진위원장도 이날 만찬에 함께하며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종교계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날 환영만찬에 참석해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 종교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평화를 위한 기도로 시작한 이날 환영만찬은 주제영상 시청 샌드아트 퍼포먼스 등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7대 종단 수장들을 비롯한 내빈들은 떡 케이크 절단식을 열며 종교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환영만찬에는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인도 스리랑카 터키 미얀마 방글라데시 필리핀 호주 등 전 세계 20여 개국 33인의 종교인 등 200여 명이 자리를 메웠다.

한편 세계종교인평화기도회는 이날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오는 19일 오전10시부터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각국의 평화운동 소개’와 ‘3·1운동과 동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펼쳐지는 국제세미나가 진행된다. 20일에는 7대 종단 수장과 세계 종교인들이 도라산역에 방문해 ‘화합의 기도문 낭독’과 평화기원 퍼포먼스를 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탑골공원, 서대문 형무소 등 3·1운동 유적지를 순례하며 역사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환영만찬에 함께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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