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회연구소, 오는 27일 ‘불교계 3·1운동’ 세미나 개최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민족 독립을 위해 노력한 불교계 3·1운동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스님)는 오늘(2월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7일 오후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계 3·1운동과 항일운동’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사업을 펼친 불교사회연구소가 직접 조사하고 발굴한 자료를 바탕으로 세미나를 열어 눈길을 끈다. 이번 세미나는 크게 ‘3·1운동 당시 불교의 활약상’을 보는 1부와 ‘3.1운동 이후 불교계 항일운동’을 살피는 2부로 나뉜다.

먼저 1부에서는 한상길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가 발표를 맡은 ‘김룡사(金龍寺)의 3·1운동’이 주목할 만 하다. 비록 실행 단계에서 중단됐지만, 1919년 4월 문경 김룡사에서 시도된 독립만세운동의 의미를 고찰할 예정이다. 이승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학예연구사가 지정 토론을 통해 불교계 지역 항일운동의 중심 역할을 맡은 지방학림 운영 현황 등도 설명한다.

이밖에도 김순석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이 ‘불교계 3.1운동에 나타난 세계평화주의’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경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불교계 3.1운동의 기억과 표상-해방직후 불교잡지 <신생(新生)>을 중심으로’를 발제한다.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과 최경순 연세대 박사가 각각 토론에 나선다.

반면 2부에서는 김광식 동국대학교 특임교수가 발제를 맡고 김은영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이 토론을 펼치는 ‘통도중학교의 민족교육과 폐교사건-3.1정신 계승의 사례’ 발표가 눈에 띈다. 3.1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족의식 교육을 펼치다 1941년 일제에 발각돼 교사와 학생들이 곤욕을 치른 ‘통도중학교(통도사 불교전수학교) 사건’의 개요와 성격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이동언 선인역사문화연구소장의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불교계 인사들의 활동’과 최화정 동국대학교 박사의 ‘해인사의 3.1운동’ 발제도 이어진다. 오경후 동국대 역사문화연구소 전문연구원과 제점숙 동서대학교 교수가 각각 지정 토론자로 나서 3.1운동으로 촉발된 불교의 항일 운동 과정을 고찰한다.

불교사회연구소가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민족 독립을 위해 노력한 불교계 3·1운동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스님은 이번 학술세미나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불교계 3.1운동과 항일 운동을 총 결산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스님은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불교계 3.1운동의 주요 기반이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각 사찰의 지방 학림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라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불교계 3.1운동과 항일 운동을 총 결산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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