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의 단청문양과 사찰벽화의 美' 주제로 열려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 대웅전 천정문양.

세계문화유산 한국산사의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사진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렸다.

(재)문화유산회복재단 부산본부(본부장 정홍섭)는 지난11일 부산시청 2층 제3전시관에서 사진작가 노재학의 ‘한국산사의 단청문양과 사찰벽화의 美’ 사진전을 열었다.

이번 사진전은 한국산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등재된 7곳 산사를 중심으로 50여점의 사진을 선보였다.

전시회 오픈식에는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세운스님, 동래구불교연합회장 효문스님, 왕선자 부산여성불자회장, 정홍섭 문화유산회복재단 부산본부장, 이동현 운영위원장, 이현응 한국문화정보원장, 박인영 부산시의장, 신상해 시의원을 비롯해 집행위원,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노재학 사진작가는 20년 동안 전통사찰에 현존하는 법당의 장엄세계를 필름에 담아왔다. 한국산사 법당의 조형과 미술을 담은 그의 사진들은 종교미술, 전통문양, 도가의 길상, 유가의 태극, 호작도 같은 민화들까지 장엄세계에 대한 중대한 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이 잘 닿지 않는 외진 공간에 이르기까지 전통문양과 전통색채의 아름다움을 구현한 사진들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문화유산 한국산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노재학 사진작가는 “100년 넘은 유의미한 고전의 조형과 미술이 현존하는 법당은 전국에 약 200곳에 이르며, 그 곳을 수십, 수백 차례 가고 또 가서 가장 극적인 빛의 순간에 법당장엄의 세계를 필름에 담아왔다”며 “한국산사 법당은 전통단청문양과 벽화, 조형의 보고이며 거룩하고 숭고한 빛이다”고 했다.

전시회는 2월 17일까지 열리며, 16일 오후2시 전시실에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부산전시의 성과를 바탕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서울, 광주, 대구 등 전국순회전시도 추진 중이다.

오픈식에 참석한 내외빈들.
전시회 개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는 내외빈들.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노재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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