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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활동가 편지] 설레는 마음 안고 교육물품 전달 현지 교사들이 건넨 스카프 선물
  • 김희정 로터스월드 라오스지부 활동가
  • 승인 2019.02.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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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월드 라오스지부는 지난 1월16일 캄군 지역 15개교에 컴퓨터와 교과서 등 학교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사진은 전달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지난 1월16일, 로터스월드 라오스지부는 양손 가득 선물을 무겁게 들고 올해 처음으로 캄군에 방문했습니다. 교육물품 전달식을 위해 차량 가득히 물품들을 가져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15개 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구매한 여러 가지 교육 물품을 가득 싣고 달리는 동안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습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얼마나 좋아해줄지 걱정 반 두근거림 반으로 캄군에 들어가는 2시간이 아주 짧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라오스지부에서는 학교별로 필요한 교육 물품을 전달하긴 했지만, 전달식 같은 행사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학생과 선생님이 배우고 즐기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울 만큼의 학습 물품들을 지원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배울 권리를 충족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교육물품 지원은 로터스월드의 입장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교에 방문하기 위해 캄군 교육청 및 학교와 날짜를 협의하면서 공무원과 선생님들이 함께 새해 인사를 나누고 지원을 기념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줘 이와 같이 전달식을 열게 됐습니다. 

물품 전달식은 캄군 교육청에서 가장 가까운 쫌통초등학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선생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덕담을 주고받은 후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라오스의 잔치에서도 술과 노래가 빠지면 섭섭하다고 합니다. 특히 유튜브가 생겨난 이래로 제법 많은 현지 식당에서는 노래방 기기를 갖추지 않아도 유튜브와 TV, 마이크만 연결하면 노래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한국 노래를 불러달라는 선생님들의 요청을 요령껏 거절해 왔는데 유튜브 앞에서는 한국 노래를 찾을 수 없다는 핑계도 대기 힘들어졌습니다. 저는 결국 마이크를 잡고 이 곳 사람들은 알 리가 없는 심수봉의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행사가 마무리 되어갈 무렵 공무원과 선생님들이 새해를 맞아 준비했다며 저에게 작은 스카프를 내밀었습니다. 뜻밖의 선물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번 전달식에서 로터스월드는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학교 행정과 수업 준비에 필요한 컴퓨터와 프린터를 비롯해 교과서, 분필, 학생용 휴대용 칠판, 공책, 색연필 등의 활동 물품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로터스월드는 단순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원 물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교육과 특별활동 수업 등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2019년에는 작년보다 더 나은 조건에서 여러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려고 합니다. 쏙 디 삐마이 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불교신문3462호/2019년2월6일자] 

김희정 로터스월드 라오스지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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