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6일 개원식…의례의식 전문인재 양성에 나서

염불대학원을 소개하고 있는 염불원장 영산스님.

영축총림 통도사가 총림 최초로 염불대학원을 조계종 교육원 특수교육기관으로 인가받아 의례의식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

통도사(주지 영배스님)는 "총림 대중의 오랜 숙원이던 승가의식교육기관인 염불원을 개원해 불교전통의식 복원과 현대화, 보급을 통한 대중화라는 사명 아래 의례의식을 담당할 전문 인재를 양성하게 됐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종헌종법에 총림은 선원, 승가대학(강원) 또는 승가대학원, 율원 또는 율학승가대학원, 염불원을 두며 기타 수행기관을 둘 수 있다. 통도사가 염불원을 개원하며 총림 구성요건을 모두 갖추게 됐다.

염불원(원장 영산스님)의 염불대학원은 불교전통의식의 보존과 전승, 현대화를 통해 불교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의식의 한글화로 대중화에 앞장 설 계획이다.

염불대학원은 본과과정 2년으로 30명을 모집한다. 도량석, 예불, 불공의식, 재의식(각종시식, 영반, 시다림), 다비의식, 점안의식, 불전사물(목탁, 요령, 북, 태징, 호적 등), 작법무(바라무, 나비무), 우리말의식, 의식이론 등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졸업 후 3년코스인 전문범패과정으로 상주권공재, 수륙재, 예수재, 작법(바라무, 나비무, 법고무, 타주무), 복장, 점안의식 등의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조계종 승려로 구족계를 수지한 비구, 비구니(2019년 구족계 수계 예정자 포함)는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수업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교육원 특수교육기관 염불대학원 본과과정 2년을 졸업하면 종단 3급 승가고시에 응할 자격이 주어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전수자, 조계종 염불 교수사, 통도사 노전, 통도사 영축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을 맡고 있는 영산스님이 염불원장으로 교수에 나선다. 불찬범음의례연구소장, 불찬범음의례교육원 학장인 혜일스님과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이수자 도경스님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염불원장 영산스님은 “통도사는 최근 인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국내외적으로 종교적 문화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유형의 문화적 가치를 무형의 문화적 가치로 전환해야 하는 큰 과제로 안고 있다”며 “염불원의 전문인재양성을 통해 불교문화창달과 불조(佛祖)의 혜명을 잇고 불은(佛恩)에 보답하며 불법홍포에 그 일익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인재불사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부탁했다.

염불대학원 모집기간은 2월28일까지이며, 염불원은 3월6일 1시에 개원식을 갖는다.

문의 통도사 종무소 교무국(055-382-7182, 통도사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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