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가족으로 긍지와 자부심 갖길"

사원증을 받고 좋아하는 동국대 미화직원들.

“동국가족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해주길 바란다.”

동국대(총장 보광스님)가 지난해 직접고용을 약속했던 미화노동자 97명에 대해 2월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총장 보광스님과 학교법인동국대학교 이사장 자광스님은 오늘(1월30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미화직 직원 대표 10명에게 사원증을 전달하고, 염주를 선물했다.

이번에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는 미화직원들은 정년이 65세이며, 만 61세 이상에 한해 촉탁직으로 최대 71세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임금 및 근로조건은 전환 이전 임금체계와 수준을 잠정적용하고 노사협의를 통해 확정한다. 국내 사립대학이 용역업체 미화원들을 대규모로 직접 고용한 사례가 적은 가운데 이번 동국대 결단은 직접고용 사례 모범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사장 자광스님은 “동국의 식구가 된 것을 환영하고 축하한다”며 “학교재정이 탄탄하지 않지만 상생차원에서 학교가 용단을 내린 만큼 앞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광스님은 “교수 재직시절 이른 아침부터 늦게까지 일해온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고 있다”며 “대학의 구성원으로서 규정을 준수하고 학교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자”고 부탁했다.

직접고용으로 전환된 미화직 대표들은 학교 측 결정에 고마움을 표하며 “학교직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깨끗한 동국대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총장 보광스님이 2월1일자로 직접고용된 직원들에게 사원증을 걸어주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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