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신년간담회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이 1월29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신년간담회를 열었다.

‘교구본사법인 협의회’ 구성
본사별 복지 법인 설립 추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이 불교사회복지 인프라를 교구본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재단은 ‘교구본사 사회복지법인 협의회(가칭)’를 구성, 현재 14개 교구본사가 운영하고 있는 교구별 사회복지법인 운영 안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복지법인이 설립돼 있지 않은 나머지 교구본사에 대해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보인스님은 오늘(1월29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지역별 사회복지 균형 발전의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며 “사회복지법인이 설립되지 않은 교구본사의 참여를 독려하고 지원해 교구본사를 거점으로 하는 불교사회복지의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재단이 교구본사 중심 전면 개편에 나선 데는 복지재단이 산하 180여 개 복지시설을 직접 관리하는데서 오는 부담을 줄이고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시도다. 사회복지재단은 이를 위해 그간 불교계가 위수탁 받은 시설 및 기관 등을 순차적으로 교구본사가 설립한 법인 산하로 편입시키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보인스님은 “지난해 재단이 앞장서 제11교구본사 불국사에 불국사복지재단이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해 성과를 낸 바 있다”며 “불국사에 이어 봉선사, 화엄사, 용주사, 백양사 등에서 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만큼 교구본사에서 직접 불교계 복지 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복지재단은 재단법인 고유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뢰도 회복을 위한 대대적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사회복지재단은 내부 혁신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복지행정 쇄신을 통한 재단 조직 재정립’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회계 및 후원 관리 투명성 강화를 위한 행정체계 개편 △직무윤리와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꾀한다.

이밖에도 오는 2020년 창립 25주년을 앞두고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 및 실행 전략 수립, 불교사회복지 실천가 양성을 위한 인재 육성 강화, 국내외 소외이웃을 위한 불교계 자비나눔 활성화 및 대외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보인스님은 “내부 혁신을 통해 자정능력을 강화하고 국민들 신뢰를 회복해 보다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자비와 평등의 실천이라는 불교사회복지 이념과 가치에 부합하는 활동을 통해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재단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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