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지난 1월28일 오후3시 동국대 중강당에서 ‘제19대 총장후보대상자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제19대 동국대 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대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교 운영 방안과 비전을 제시했다.

동국대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원명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는 지난 28일 오후3시 동국대 중강당에서 ‘제19대 총장후보대상자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토론회는 오는 2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제18대 총장 보광스님에 이어 동국대를 이끌어갈 제19대 총장을 선출 하는 과정의 하나다.

이날 공개토론회는 최봉석 총추위원 사회로 후보별로 모두발언(5분), 토론(20분), 마무리발언(3분) 순서로 진행됐다. 공개토론에 앞서 추첨을 통해 박명호, 고유환, 이은기, 송일호, 이상일, 윤성이, 유국현, 허남결, 조의연, 김상겸 교수 순으로 모두발언과 질문 및 토론을 하고, 마무리 발언은 역순으로 진행했다. 사전에 접수된 내용 가운데  선정한 10개의 질문은 밀봉 봉투에 담겨 후보 대상자들이 각자 선택했다. 후보 대상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질문에 대해 입장을 밝힌후 2명의 다른 후보가 같은 질문에 대해 발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날 공개토론에서 후보들은 건학이념 구현, 발전기금 마련 등 재정 확충, 명문대학 발전 방안, 우수학생 유치 계획, 학교 구성원 화합 등 다양한 입장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공개토론은 지난 22일 ‘제19대 총장후보 대상자 소견발표’에 이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토론이 벌어진 동국대 중강당에는 사전 접수한 교수, 직원, 동문, 학생 등이 후보대상자들의 발표를 지켜봤다.

총추위원장 원명스님은 공개토론회에 앞서 “동국대 발전과 미래를 위한 자리이니, 서로 비난하거나 상처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훌륭한 총장이 선출돼 동국대가 진일보할 수 있도록 후보자는 물론 방청객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공개토론회는 오후3시부터 8시까지 장시간 이어졌다. 당초 오후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정환민 동국대 총동창회 사무총장이 특정 후보 대상자의 자격에 문제를 제기하는 발언을 하면서 고성이 오가는 소란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공개토론회는 중단됐다가 회의를 거쳐 1시간만에 시작했다.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오는 30일 총장후보자(3~5인)를 선출한다. 이어 2월7일과 8일 열릴 예정인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회에서 제19대 동국대총장을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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