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약천사 신제주불교대학이 지난 19일 경내 보리왓 법당에서 제1기 졸업식을 열고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제주 약천사 신제주불교대학이 지난 19일 경내 보리왓 법당에서 제1기 졸업식을 열고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신제주불교대학 학장 성원스님은 “처음 제주로 나와 법당을 마련하고 텅 빈 강의실을 둘러보던 때가 생각난다”며 “지난해 입학생을 처음 모집할 때만 해도 80명을 생각했는데 2배가 넘는 인원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총 15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님은 “처음이라 어수룩하기도 한 불교대학 학사 일정에 이번 1기 졸업생들이 마치 거친 초석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이 아쉬움은 2기 후배들에게 더 나은 여건을 제공하는 것으로 남기고 1기 졸업생들은 각자의 가정과 사찰에서 사회와 불교를 위한 일을 헌신적으로 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제주불교대학은 지난 2017년 11월 보리왓 법당 문을 열고 ‘가정과 사회에 헌신하자, 학습과 수행에 매진하자’를 학훈으로 개원했다. 이후 제10교구본사 은해사 말사인 약천사 소속 신제주불교대학으로 종단에 정식 등록, 조계종 포교원 초심자 기초교육과 교리학습 등을 중심으로 제주지역 특성에 맞춘 학사 일정과 교과과정을 편성해 운영, 이번에 1년 수학과정을 마친 151명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신제주불교대학은 주간 일광반 2개 팀, 야간 월광반 6개 팀을 1년 2학기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일광반 52명, 월광반 120명 신입생이 등록, 1년 동안 50회 강의 및 순례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 총 151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신제주불교대학은 오는 3월 제2기 일광반 40명, 월광반 80명을 새로 모집하며, 제1기 경전반 40명을 새로 신청받는다.

이날 졸업식에는 제주 약천사 주지 덕조스님과 제10교구본사 은해사 교육국장 용주스님,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사회국장 법성스님, 부산 붓다선원 주지 도경스님,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조상범 제주도 문화스포츠대외협력국장을 비롯해 졸업생 151명 및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약천사 신제주불교대학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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