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장 지홍스님, 신년기자회견서 밝혀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1월24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포교원 주요사업계획을 밝혔다. 김형주 기자

조계종 포교원이 급변하는 뉴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포교콘텐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다채로운 불교콘텐츠를 개발 보급한다. 다양한 수행프로그램과 포교콘텐츠를 공유하기 위한 ‘신행정보센터’도 새롭게 구축한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오늘(1월24일) 오전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신행혁신으로 불교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발원과 함께 이같은 신년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전법현장과 함께 가는 포교원’으로 올해 사업기조를 정한 포교원은 △신행혁신 대중화 △미래세대 포교 기반 강화 △불교성전 편찬 △포교콘텐츠 개발 및 보급 △뉴미디어 포교 기반 구축 △포교·신도단체 활성화 △총무원·교육원과 협력 등 7가지 원력에 맞춰 구체적인 종책사업 31개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교원은 무엇보다 신행혁신운동의 대중화를 위해 매진한다. 전국 135개 종단 인가 불교대학을 비롯해 전법중심도량, 포교·신도단체 등을 통해 신행혁신운동을 대중화하고 지역별 포교네크워크 구축, 더 나아가 지역불교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신도 교육’, ‘의례와 신행’, ‘봉사 및 이타행’의 선순환을 위한 신도신행체계 모델 및 사례를 발굴하고 보급할 뿐만 아니라 각종 교육 및 연수시 신행혁신 강의, 생활속 신행혁신 실천방안 추진, 연2회 포살법회 실시, 포교신도단체 대표자회의와 실무책임자회의 정례화 등을 펼쳐 나간다.

뉴미디어 환경에 걸맞는 다양한 포교콘텐츠 개발 및 보급사업도 전개한다. 포교콘텐츠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뉴미디어포교종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영상콘텐츠도 발굴한다. 신도 수행법 개발과 신행 앱 보급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포교원 뿐만 아니라 전국 사찰 및 포교신도단체의 다양한 포교콘텐츠를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살펴보고 양방향으로 공유할 수 있게끔 ‘신행정보센터’도 구축한다.

포교콘텐츠 개발 및 보급 원력을 실현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우리말 생활의례와 우리말 상용의례 법요식을 개발하고 조계종 종도의 정체성 정립을 위한 자료 발간, 불교대학 교육과정 및 운영 매뉴얼의 개발, 사회공익사업 참여 포교방법 개발 등을 추진한다.

미래세대를 위한 포교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청소년위원회 산하에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어린이청소년 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청소년 포교 강화를 위해 종단 인증 종교교과서를 개발한 뒤 종립학교를 비롯해 일반 고등학교에 보급한다. 대학생포교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2020년까지 대학생 포교 전담 조직을 법인으로 출범시킨다는 방침도 수립했다.

아울러 새로운 전법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써 행정구역별 사회지표와 포교지표, 포교자원 등을 총망라하는 ‘포교지도’를 만들어 오는 10월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불교성전 편찬 주무부서로서 ‘불교성전’ 편찬사업에도 매진하며 포교종책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총무원과 교육원 등과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올해 포교원 사업기조를 ‘전법현장과 함께 가는 포교원’으로 정했다. 이는 포교현장의 고민과 요구에 언제나 함께 하겠다는 다짐이며 포교현장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라며 “특히 신행혁신을 통해 개인의 변화는 물론 스님들의 인식과 사찰운영체계까지 변화시켜 나가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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