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노위, '고 김용균 노동자 추모법회' 봉행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 마련된 ‘김용균 노동자 시민 분향소’에서 고인을 위한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사회노동위는 연이어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는 하청 노동자의 생명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종단이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새벽 홀로 근무하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20대 비정규직 하청업체 직원 고(故) 김용균 씨를 추모하며 하청 노동자의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 마련된 ‘김용균 노동자 시민 분향소’에서 고인을 위한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엔 총무원 사회국장 해청스님, 사회노동위원 스님과 시민 등 20여 명이 함께해 안타까운 사고로 숨진 김용균 씨의 넋을 위로했다. 아울러 사노위원 스님들은 추모 의식을 집전하며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고 김용균 씨는 지난 12월11일 발전소 컨베이어 벨트에서 근무하다 사고를 당했으며, 김 씨는 사고 발생 5시간이 지난 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 마련된 ‘김용균 노동자 시민 분향소’에서 고인을 위한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총무원 사회국장 해청스님이 발언 모습.

총무원 사회국장 해청스님은 “젊은 청년이 안타까운 죽음을 당했지만, 아직 비정규직 차별은 진행중”이라며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는 하청업체 외주 노동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노동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원청에 책임을 묻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갖출 것을 요구하며 매주 목요일 김용균 노동자를 위한 추모 법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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