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백년대계본부가 확대 개편됐다. ‘화합과혁신위원회’ ‘문화창달위원회’ ‘백만원력결집위원회’ 등 3개의 위원회를 새로 설치했으며 집행부의 부실장 스님들을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원행스님)은 지난 17일 열린 종무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백년대계본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령’ 전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백년대계본부는 기존의 불교사회연구소 화쟁위원회 미래세대위원회를 포함해 6개의 산하기구를 두게 됐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백년대계본부를 전략기지화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신설된 ‘화합과혁신위원회’는 평등한 공의의 장을 마련하여 종단의 소통과 화합증진 및 혁신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기구다. 종단 안팎에서 반향을 일으킨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가 모태다. ‘문화창달위원회’는 불교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불교문화의 다양성과 창조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백만원력결집위원회’는 불교발전에 원력을 세운 사부대중을 규합해 종단의 숙원불사를 원만히 성취하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개정된 종령은 총무원 각 부(실)장, 교육원 교육부장, 포교원 포교부장을 백년대계본부 운영위원으로 추가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앞으로 상·하반기 각 1회 이상의 회의를 열어 종단의 미래에 관해 논의한다.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은 “단순한 형식이나 구호가 아니라 종단의 실질적인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진실한 경청과 소통의 실천으로 종도들의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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