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암사, 세종시 용포리서 무료공양 진행

대전 구암사는 지난 14일 세종시 금남면 용포리에 무료급식소 나마스테 4호점의 문을 열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매일 국수 나눔공양을 실천하고 있는 대전 구암사가 지난달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이어 이번에는 세종시 어르신들에게 급식 봉사를 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구암사 나눔봉사단은 지난 14일 행정수도로 성장하고 있는 세종시 금남면 용포리에 30평 규모로 자비와 존중, 배려를 모토로 나눔의 집 나마스테 4호점의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송림사 회주 덕운스님과 연화사 주지 종실스님, 이춘희 세종시장, 이두식 세종시상공회의소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덕담을 나눴다.

나마스테 4호점이 위치한 용포리는 세종시의 구도심으로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무료급식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3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대평 5일장이 열리는 2일과 7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구암사 주지 북천스님은 “통계를 보면 대전과 충남지역의 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게 나오고 있어 안타깝고 그런 고독한 어르신들에게 점심이라도 따뜻하게 대접하고 싶어 세종에 나마스테 4호점을 냈다”며 “이 공간이 어르신들의 허기도 달래면서 이웃의 정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암사는 33년 전부터 육군 제32사단 호국대원사에 국수 나눔공양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식당을 지어 기부채납하고 매일 유족과 참배객들을 대상으로 국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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