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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뱃살·어깨통증…전부 다 새우등 때문현대인의 병, 자세 교정하기
컴퓨터,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 고질병으로 불리는 새우등과 거북목 증상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이 자세가 계속되면 몸의 중심이 무너지면서 어깨와 허리 무릎에 과도한 부담을 주게 돼 통증이 생기게 된다. 이미지 출처=<새우등과 거북목은 낫는다>.

서울 한 대학 연구실에서 일하는 성모(35) 씨는 하루에도 수십 번 목과 허리를 짓누르는 통증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까 고대했지만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머리도 자주 아프고 쉽게 피곤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피부도 거칠어지고 예전과 달리 뱃살도 더 나오는 것 같은데 도무지 원인을 찾을 수 없다. 그러다 최근 성 씨를 지켜보던 직장동료들로부터 원인을 찾았다. 두통은 물론 목과 허리, 비만과 피로까지 모든 원인은 구부정한 자세에 있었다.  

컴퓨터,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고질병으로 불리는 새우등과 거북목 증상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새우등은 마치 새우처럼 등이 구부정해진 상태를 말하는데 목이 앞으로 지나치게 나온 거북목이나 일자목, 어깨가 몸 안쪽으로 움츠러든 말린 어깨(round shoulder)와 관련있다. 

이 자세가 계속되면 몸의 중심이 무너지면서 어깨와 허리, 무릎에 과도한 부담이 가게 돼 통증이 생기게 된다. 목부터 등 부위 혈관과 신경이 압박을 받아 신진대사가 나빠지거나 호르몬과 자율신경이 깨져 곳곳의 신체 이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체형과 자세 교정 전문가인 오카다 가즈토는 <새우등과 거북목은 낫는다>에서 “새우등이야 말로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구부정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아무렇지 않게 살아왔다할지라도 몸에는 부담이 차곡차곡 쌓여 신체에 이상 증세들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오카다 가즈토는 여기저기 결리는 몸, 잣은 두통과 이명, 침침한 눈, 우울감과 피로감, 쉽게 살이 찌는 것 등 모든 신체 이상이 구부정한 자세와 결부돼 있기 때문에 “자세가 바뀌며 인생이 바뀐다”고 말한다.

새우등, 거북목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평소 생활하는 자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4시간 이상이거나 전철 등에서 스마트폰을 늘 사용하는 사람, 만성적 어깨 결림과 요통이 있는 사람이라면 새우등 체형에 해당한다고 높다고 보면 된다. 원래 있어야 할 위치보다 머리가 앞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몸의 무게 중심이 무너져 어깨와 허리에 과도한 부담이 가게 되고 목도 앞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이다.

바른 몸을 유지하려면 근본 원인을 없애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의식적으로라도 고치려 노력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의식적으로라도 바른 자세를 하게 되면 볼링공에 맞먹는 머리 무게가 분산되면서 몸에 전해지는 부담이 덜어지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정해 틈틈이 몸을 움직여주는 것. ‘사무직이라서 좀처럼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다’는 사람이라면 손깍지를 낀 팔을 머리 위로 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거나 의자에 앉은 채 어깨와 팔을 천천히 돌리려 노력해보는 것이 좋다. 한시간에 한번, 이같은 운동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혈액 순환이 좋아져 어깨 결림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이 어렵다면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것도 방법이다. 목과 어깨 결림 주된 원인은 근육의 긴장과 수축에 의한 혈액 순환 불량에서 나오기 때문. 혈액 순환을 좋게 하려면 혈액을 맑게 유지하는 식재료 섭취가 먼저다. 혈액 지질과 당 농도가 높아지면 노폐물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해초류나 맑은 국물 요리, 수프, 스튜 혹은 마늘과 생강, 양파, 파를 이용한 요리 등이 좋으며 채소로는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부추 당근 등을 자주 섭취할 것을 권한다. 따뜻한 물에 몸을 자주 풀어주는 것, 틈틈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도 근육의 긴장을 풀고 산소와 혈액 공금을 원활히 돕는 방법 중 하나다.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에서 대다수 현대인들이 새우등 체형을 갖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우등과 거북목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크게 악영향을 미친다. 스스로 건강하다 믿고 있을지라도 실제로 몸은 비명을 지르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바른 자세를 의식하며 걷기, 등을 세우고 앉아있기, 틈틈이 스트레칭 하기 등을 꾸준히 실천하는 ‘바른 자세’가 몸을 살린다.

새우등 예방과 교정을 위한 일상 습관

1 평소에 등을 펴고 턱을 당기는 자세를 취한다
2 몸의 중심 축을 의식하며 척추와 골반을 세운다
3 컴퓨터 모니터와 거울은 눈높이에 맞게 올린다
4 스마트폰과 책은 가슴 높이에 두고 본다
5 걸을 때 양발은 11자, 양 무릎 안쪽이 서로 스치는 느낌으로 움직인다.
6 앉을 때 허리를 세우고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넣는다
8 목의 경추 만곡을 잘 받쳐주는 베개를 사용한다
9 유연한 근육을 위해 매일 스트레칭 한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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