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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일 굴뚝농성 파인텍 노사, 종교계 도움으로 ‘타결’
426일간 굴뚝 농성을 펼치며 심각한 갈등을 보였던 파인텍 노사갈등이 종단을 비롯한 종교계의 도움으로 해결됐다. 사진은 오늘(1월11일) 파인텍 노사가 밤새 교섭을 진행한 뒤, 합의서에 서명하는 모습.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뒷줄 왼쪽 첫번째)도 밤새 교섭에 함께하며 중재에 힘을 보탰다.

종단 포함한 3대 종교계,
갈등 표출하던 파인텍 노사
대화테이블에 앉히는 등
문제 해결 실마리 제공

오체투지·기도회 펼치며 힘 보탠
조계종 사노위, 환영 논평 발표
“적극적 교섭 임한 노조와
큰 결단 내려준 사측에 박수”

426일간 굴뚝농성을 진행하는 등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던 파인텍(스타플렉스) 노사 갈등이 종단을 비롯한 종교계 도움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스타플렉스투쟁승리를위한공동행동은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 지회장과 강민표 스타플렉스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6차 교섭을 열었으며, 밤샘 논의 끝에 오늘(1월11일) 노사 타결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극심한 갈등을 보였던 파인텍 노사 문제는 일단락된 가운데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 종단의 노력이 눈에 띈다.

426일의 굴뚝농성을 포함해 5년째 갈등을 이어가는 파인텍 문제는 스타플렉스가 2013년 1월 경영 악화를 이유로 돌연 정리해고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이에 노동자들은 반발하며 2014년 5월 공장 굴뚝에 올라 408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이자 사측은 고용승계를 약속하며 마무리된 바 있었다. 그런데 8개월 만에 사측이 단체협약 수용을 거부하면서 지난해 11월 다시 굴뚝 농성이 시작됐다.

노동자들은 스타플렉스 자회사 파인텍이 회사 인수과정서 약속한 고용승계 및 단체협약 체결, 생활 보장 등을 주장했지만,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2월27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를 비롯한 3대 종교 노동연대가 중재에 나서면서 상황이 전환됐다.

당시 3대 종교노동연대는 “만남과 대화는 모든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소중한 첫걸음”이라 강조하며 처음으로 노사 양측 대표를 대화 테이블로 앉히는데 큰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12월27일 첫 노사 교섭이 이뤄진 이후에 5차례나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며 합의를 도달하지 못할 때, 종단의 적극적인 중재가 결국 노사 합의안 타결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스타플렉스투쟁승리를위한공동행동'이 지난해 12월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개최한 파인텍 문제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지몽스님이 발언 중인 모습. 종단은 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오체투지, 기도회 등을 펼치며 도움을 펼쳐왔다.

이날 6차 교섭에도 양한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밤새 자리를 지키며 중재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밖에도 종단은 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파인텍 문제해결을 위한 기도회, 오체투지 등 불교적인 방법으로 도움을 줬었다.

한편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파인텍 노사 합의를 이뤄낸 같은 날 환영 논평을 발표하고 “오늘 이뤄진 노사 간의 합의는 굴뚝아래 함께 연대해준 시민과 언론을 통해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국민 모두의 바람과 기도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극적 교섭에 임한 노조와 합의에 적극적으로 나서 큰 결단을 내려준 사측에도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파인텍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파인텍 극적 타결을 계기로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콜트콜텍, 구미 아사히지회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등도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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