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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할동가편지] 원하던 컴퓨터 선물 받은 날 “한국 국민들 정말 고맙습니다”
  • 릴리 더프라미스 미얀마지부 코디네이터
  • 승인 2019.01.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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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의 후원과 더프라미스의 지원으로 예인타이공 고등학교 학생들이 그토록 원하던 컴퓨터를 선물 받았다.

예인타이공 고등학교는 미얀마 에야와디주 떠짜웅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양곤에서는 차로 3시간 걸립니다. 예인타이공 고등학교에는 26개 마을에 모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는 어느덧 1300여 명에 달합니다. 미얀마 수도인 네피도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 마을의 학교지만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매년 상급학교 합격률이 높습니다. 현지 교육부에서 인정받는 학교입니다. 중앙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실질적인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곳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노력으로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인타이공 고등학교엔 학생들 수업에 필요한 컴퓨터가 없었습니다. 교장 선생님 말로는 몇 번이나 정부에 요청했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항상 순위에서 밀렸다고 했습니다. 정규 교과과정에는 컴퓨터 과목이 있고 정부에서 파견한 컴퓨터 과목 선생님도 있지만, 학교에 컴퓨터가 없었던 것입니다. 수업을 제대로 할 리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실습 시간엔 컴퓨터 없이 선생님이 그냥 학생들에게 책으로만 가르쳐 줬다고 합니다. 책으로 이론 공부가 아닌 실습을 한 셈이죠. 당연하게도 책으로 하는 수업은 효과가 없었습니다. 학생들의 흥미는 날이 갈수록 떨어졌으며 어렵고 낯선 용어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미얀마 교육부는 도시에 있는 학교에만 컴퓨터를 지원했을 뿐 이곳 오지 마을까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런 학교에 어려움을 알고 저희 더프라미스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이하 KCRP)의 후원으로 지난 11월 학교에 컴퓨터 14대를 전달했습니다. 전달식은 정부 관계자와 학교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특히 정부 관계자는 “학교에 필요한 물품인지 알면서도 지원해 주지 못했는데 이렇게 컴퓨터를 후원해준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시시 예인타이공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해 컴퓨터를 지원해주지 못해 속도 상했고 학생들에겐 미안했다”며 “이제 학교에 컴퓨터실이 생겨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미얀마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저희 더프라미스 미얀마지부에서도 예인타이공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도록 진력하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불교신문3452호/2018년12월26일자] 

릴리 더프라미스 미얀마지부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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