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해인사에 도착하자 얄궂게도 눈비가 내리고 있다. 얼굴은 찌푸려지고 외투에 달린 모자를 눌러쓰고 질퍽이는 땅만 보고 총총걸음으로 지난다. 이때 무심결에 곁눈으로 본 구광루. 앗~ 평온해 보이는 얼굴들이 창마다 매달려 있다. 찻집으로 변신한 구광루 안은 밝은 기운이 가득했다. 

[불교신문3452호/2018년12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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