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의 자비나눔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후원이 속속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0일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열린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연탄을 지원해주는 ‘아이연탄맨’ 캠페인 현장 모습. 총무원장 원행스님(왼쪽)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등이 자비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불교신문 자료사진>

삼성, KB카드, 하나금융그룹 등
어려운 이웃 위한 종단 대사회
사업에 동참 후원 증가…

“더 많은 이들에게 자비사상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우리 사회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종단의 자비나눔이 2019년에도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후원이 속속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8일 “삼성그룹, KB 국민카드, KEB하나금융그룹, (주)경화상사 등 아름다운동행 사업에 함께하는 기업들의 후원이 증액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동행에 따르면 KEB하나금융그룹은 종단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건립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에서 수업 기자재로 쓰일 트랙터 구입비 4000만원과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연탄을 지원해주는 ‘아이연탄맨’ 사업 기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밀 측정 전문회사인 경화상사에서도 매달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지원금을 50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그룹에선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세계문화유산탐방&나의 유산 만들기’ 지원금을 기존 2억에서 3억원으로 증액했으며, KB국민카드에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초등학교 예비 입학생에게 책가방과 입학 준비물품을 지원하는 ’선재의 선물-책가방보내기‘ 후원금을 기존 1억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렸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성과는 아름다운동행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종단의 의미 있는 활동이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요구를 충족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를 바탕으로 종단은 기존의 공익사업이나 모금 캠페인의 유형을 뛰어 넘어 전 세대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자비나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은 “기업 후원이 늘어난 덕분에 힘든 이웃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부처님 자비를 전파하는 발걸음에 동참해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불교계 교육·의료·복지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8만4천결사’ 모금 캠페인 등 트렌드가 반영된 사업 등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상 곳곳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비 사상을 널리 전달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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