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목표 성취 노하우

' 새해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하겠어’ 보다 ‘일주일 단 하루 10분이라도 걷자’ 같은 구체적이면서도 실패 확률이 적은 계획으로 시작해 조금씩 목표치를 올려보자. 성공 경험은 변화에 대한 동기를 강화해 장기적으로 더 높은 목표를 실천하게 한다. 사진=픽사베이

금연, 다이어트, 목돈 모으기 등
지난해 이어 새해 결심 해보지만
거창한 목표 이루기는 쉽지 않아 
부담 없고 구체적인 목표 세워야

‘올해는 꼭 돈을 모아야지’ ‘이번에야 말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 ‘새해엔 담배 한 개피라도 줄여봐야지.’ 올해도 마음 속 큰 결심 하나 세워보지만, 왠지 익숙한 기분이 드는 건 느낌적 느낌일뿐일까. 운동, 다이어트, 금연 등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새해 다짐, 이번엔 또 얼마나 갈까? 야속하게도 의지만으로 새해 굵직한 계획들을 해내겠다는 생각은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다. 큰 결심일수록 구체적인 계획을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새해 목표가 한낱 결심에 그치지 않도록 성취 노하우를 알아본다.

과도한 운동은 금물
남녀노소, 해마다 새해 계획 압도적 1위로 꼽히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어느새 불어난 지방을 조금이라도 태워 가벼운 몸을 만들고 밀려드는 일에도 쉽게 지치지 않는 생존 체력을 늘리고자 해마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져보지만 1년은커녕 한달조차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로 꼽히곤 한다. 

전문가들은 새해 운동 결심이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가 처음부터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기 때문이라 입을 모은다. 때문에 과도한 목표를 잡기보다 단기간 성과를 내며 계속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구체적 방법들을 계획해야 한다. 

다이어트가 목표라면 ‘덜 먹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식단을 빼놓고 체중감량을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연예인처럼 닭가슴살과 채소만으로 구성된 철저한 식단을 삼시세끼 먹지 않아도 충분히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일반식을 먹더라도 끼니마다 밥 한 숟가락을 덜어 먹는 것, 회식이나 야근이 아닌 경우엔 따뜻한 차 한잔으로 허기를 달래보는 것 등 작은 실천부터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게 먹고 채소와 과일을 가까이 하며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단기간 눈에 띄는 체중감량은 없을지라도 1년 후엔 달라진 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체력 증진이 목표라면 꾸준한 움직임이 먼저다. 출근길 올라탄 버스와 지하철, 사무실과 거실, 침실 등을 모두 헬스장이라 생각해보자. 일주일 중 3일만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숨이 찰 듯 빨리 걷거나 전신 근육을 잡아주는 스쿼트(Squat) 등을 시도해보자. 군살이 빠진 날렵한 몸과 탄탄해진 엉덩이 근육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흡연 자리는 피하자
흡연자들 새해 단골 목표 중 하나는 금연이다. 상당수 흡연자들이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알고 금연을 꾸준히 시도하지만 ‘금연한 사람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혼자만의 의지로 담배를 끊기 쉽지 않다.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게 되는 이유는 담배 속 니코틴 때문이다. 니코틴은 체내 니코틴 수용체와 결합해 ‘쾌감 호르몬’으로 알려진 도파민을 분출시킴으로써 중독을 일으킨다. 때문에 흡연량이 많거나 흡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니코틴 의존이 높아져 점점 금연하기 어려워진다. 전문가들은 “전자담배 같은 신종 담배가 니코틴 중독 해결의 근본적 대안일 수 없으며 금연을 결심했다면 완전히 흡연 행위를 끊어 내야 한다”고 권한다.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금연지원정책을 마련한 만큼 가장 확실한 방법인 약물치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국내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혼자 금연을 시도할 경우 금연 성공률이 2~4%에 그친 반면 전문가에게 금연 상담을 받거나 금연 보조제를 사용할 경우 성공률이 10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게 돈 모으기
돈 모으는 데도 ‘재미’가 붙어야 한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서둘러 적금을 깨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새해 결심은커녕 장기간 목표를 한 번에 무너트리기 십상이다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는 목돈 마련을 위해 푼돈을 꾸준히 모으는 ‘짠테크(짠돌이+재테크)’가 각광이다. 의식하지 않으면 자칫 지갑을 텅 비워버리는 자잘한 커피값이나 택시비 등을 아껴 꼬박꼬박 저축 목표를 달성해나가다 보면 푼돈도 목돈으로 만들 수 있다. 소액 적금이다 보니 중도해지 가능성도 적다는 사실. 매달 1년 만기 적금을 들어 1년 뒤부터는 만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적금 종류 중 하나를 택하는 것도 좋다. 

새해 결심을 지키는 노하우 중 하나는 무엇보다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것. 행동 변화에 중요한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계획을 끝까지 완성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뜻한다. ‘새해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하겠어’ 보다 ‘일주일 단 하루 10분이라도 걷자’ 같은 구체적이면서도 실패 확률이 적은 계획으로 시작해 조금씩 목표치를 올려보자. 성공 경험은 변화에 대한 동기를 강화해 장기적으로 더 높은 목표를 실천하게 한다.

꼭 이루고 싶은 새해계획, 이것만은 꼭!

1 거창한 목표 보다 작고 부담없는 변화부터 시작한다
2 적당한 보상으로 성공 확률을 높인다
3 최종 ‘결과’ 보다는 ‘과정’에서 보람을 찾는다
4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낙담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