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이후 13억1천만원 보시 … 총장 보광스님 “학교 발전 더욱 노력”

익명의 불자가 또 다시 동국대에 또 다시 기금을 기탁해 연말연시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5일 장학금 2억 원을 동국대에 기부한바 있는 이 불자는 12월 28일 학교를 방문해 6억1천만 원을 또 다시 무주상 보시했다. 이 불자는 지난 2009년 3억원, 2017년 2억원 등 이번까지 모두 13억1천만 원을 동국대에 기증했다.

독실한 불교신자라는 점 외에는 일체 신분을 밝히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이 기부자는 “불자로서 동국대가 더욱 발전하기 바라는 마음 뿐”이라면서 “이번 기부는 동국대 대외협력처장 종호스님의 권선으로 마음을 내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금이) 형편이 어려운 스님들의 병원비를 지원하고 (동국대 병원의) 호스피스 병동 개원에 잘 쓰여졌으면 한다”고 기부의 소감을 밝혔다.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은 기금을 전달 받은 후 “불자님의 큰 뜻을 깊이 새겨 동국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기부자의 당부대로) 스님들의 의료 지원과 2019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호스피스 병동 건립에 소중하게 잘 사용할 것”이라고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기금 전달식에는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 이진호 동국대 의료원장, 동국대 대외협력처장 종호스님, 방중혁 방중혁 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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