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 '종무기관 시무식'에서 당부

2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입구에서 시무식을 마친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수행 정진의 마음으로 올 한해를 시작합시다.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 불교를 열어 가는데 함께 합시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새해를 맞아 종무원들에게 종단 발전의 주역이자 참된 불자로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오늘(1월 2일) 오전 9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열린 ‘불기 2563년 기해년 중앙종무기관 시무식’에서 “일상에서 자비를 실천하며 이웃과 함께 복과 덕을 나누자”면서 “정법과 정의는 위대하며 영원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의 인연과 자신의 본분을 소중히 하자”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신년말씀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스님은 “오늘의 삶은 어제의 원력을 통한 행동의 결과로, 우리가 항상 깨어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라면서 “더욱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자”고 밝혔다.

이날 시무식에서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새해 덕담’을 통해 “2019년을 맞은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은 해결하고 혁신해야 할 다양한 과제가 많다”면서 “문제는 이미 드러났고 과제와 목표도 분명하다. 불자대중도 독려하며 성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새해에는 우리 모두 총무원장 스님을 중심으로 화합 단결하여 혁신하자”면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여 단계적으로 이룩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도 ‘새해 덕담’에서 “화합해서 열심히 우리 앞에 주어진 과제들에 임하면 알찬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과제는 다 알고 있고, 다 드러나 있으니 화합과 혁신으로 임하고, 수행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포교원장 스님은 “종무원, 스님, 종도 모두 정성으로 임한다면 한국불교는 역사 속에 새로운 불교로 발전하고 탄생할 것”고 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과 종무원들이 신년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시무식은 삼귀의, 반야심경에 이어, 총무원장 원행스님·교육원장 현응스님·포교원장 지홍스님에 대한 하례, 교역직 스님들에 대한 하례, 발원문 낭독, 신년 축하 케이크 절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권지은 총무원 재무부 행정관은 종무원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했다. 권지은 행정관은 “기해년 새해를 맞아 시무식에 참석한 저희 종무원들은 본래 지니고 있는 저마다의 신심과 원력을 바탕으로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어나가겠다”면서 “나를 찾아오는 모든 스님과 신도를 부처님처럼 받들어 친절로서 응대하며 맡은바 소임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사찰, 스님, 신도님들을 위해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나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최고의 도반임을 잊지 않고 함께 정진하겠다”면서 “저희 종무원 한사람 한사람의 생각과 실천이 종단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하며 모든 중생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중생을 다 건지겠다는 서원을 앞장서 실천하여 평화롭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원했다.

권지은 행정관이 종무원들을 대표해서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시무식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불교신문 사장 진우스님, 총무부장 금곡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기획실장 오심스님, 문화부장 현법스님, 사회부장 덕조스님, 호법부장 성효스님, 사업부장 주혜스님, 사서실장 삼혜스님, 재무부장 유승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과 종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내빈들과 종무원들이 신년을 맞아 떡을 함께 자르고 있다.

 

다음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신년 말씀’ 전문이다.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해가 밝았습니다.

종무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밝고 건강한 기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일상 속에서 바르게 자비를 실천하며 이웃과 함께 복과 덕을 나눕시다.  정법과 정의는 위대하며 영원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의 인연과 자신의 본분을 소중히 하여 부단히 함께 합시다.

부처님께서는 서로 연계되어 있는 인연의 조건 속에서 변화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의 삶은 어제의 원력을 통한 행동의 결과입니다. 우리가 항상 깨어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돼지는 근면과 성실, 복과 재물을 상징합니다. 더욱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종무원 여러분.
모두 수행 정진의 마음으로 올 한해를 시작합시다.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 불교를 열어가는데 함께 합시다. 종단의 발전을 이끄는 주역으로 참된 불자로 살아가겠다는 서원으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기 바라며, 언제나 부처님의 큰 가피와 광명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불기 2563년 1월 2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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