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는 12월29일 관음전에서 용음당 법천대선사 열반 68주기 추모다례를 봉행했다.

만공스님의 상수제자로 일제의 왜색화 불교에 맞서 전통불교 수호에 앞장선 용음당 법천대선사 열반 68주기 추모다례가 지난 29일 마곡사 관음전에 봉행됐다.

이날 추모다례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철웅스님과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최병권 마곡사신도회장을 비롯한 문도 스님 50여 명이 동참해 스님의 법향을 기렸다.

조계종 원로의원 철웅스님은 추도사에서 “대선사님의 치열한 선참구의 정신과 불교교학은 이 자리에 함께한 저희 문도들은 물론이고 말법시대에 부처님을 닮아가고자 하는 제방의 많은 수행자들이 사표로 삼아 수행정진하고 있다”며 “저희 후학들은 평생을 수행정진하면서 선교를 일깨워주신 대선사님의 가르침을 잘 받들어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올해 마곡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됐고, 내년에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금어원 설계비 예산이 확보돼 건립의 단초가 마련됐다”며 “문도들은 선대 스님들이 일궈놓으신 도량을 잘 가꾸면서 열심히 수행정진하자”고 말했다.

용음당 법천대종사는 1887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1903년 수덕사로 출가했다. 김용사에서 응하스님에게 경학을 배웠고 수덕사에 돌아와 강원을 설립했다. 또 수덕사 조실로 추대돼 후학들을 제접했으며 1951년 마곡사 토굴암에서 세수 65세, 법납 48세로 원적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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