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2018년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식 봉행

불기 2562년 종무식에는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2018년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한 해 종무를 마무리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행사를 오늘(12월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올 한해 충실히 종무를 수행한 스님과 재가종무원에 대한 격려로 시작했다. 기회국장 범종스님, 연수국장 무일스님, 조계사 운문스님, 봉은사 서송스님이 모범종무원상을 수상했다. 또 20년 장기근속자를 대표해 공승관 차장이 수상했으며, 10년 장기근속자를 대표해 김동석 주임이 상을 받았다. 지난 10여 년간 교역직 종무원 스님들의 옷 수선 등을 담당해온 재무부 최덕순 씨에게 특별상이 수여됐다. 중앙종무기관 송재일 행정관, 황용호 주임, 김은혜 행정관, 김한나 주임, 조영덕 행정관, 김태현 행정관, 최현호 행정관 최현정 주임이 모범종무원상을 수상했다. 또 지점과 산하기관 직영사찰 종무원에게도 표창장이 수여됐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20년 장기근속자를 대표해 공승관 차장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우수 종무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최우수 종무상은 불교중앙박물관에 돌아갔다. 통도사 특별전을 비롯해 교구본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교구본사가 갖고 있는 유물과 역사를 재조명하고 관심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교육원 기본교육과 기획실 대외협력팀, 재무부 회계팀이 우수 종무상을 수상했다. 사회부 사회팀과 문화부 문화재팀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사회적 약자와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면서 KTX 여성 해고노동자 복직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를 위해 꾸준히 지원함으로써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높였다. 문화재팀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송년사를 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송년사에서 “상을 주다 보니 여러분 모두에게 드리고 싶은데 다 드리지 못해 미안하다. 승진도 다 못 해 드려 미안했다. 부디 일희일비하지 말길 당부한다. 인생도 지족을 알면서 사는 게 중요하지 선두다툼을 하는 것은 행복의 길이 아니다. 앞서간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니고 끝까지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또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어가는 데 다 같이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이 말씀한 화합은 종단혁신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공감하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새해에는 총무원장 스님을 중심으로 화합을 이루고 혁신으로 미래불교 길을 여는 데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올해 교수들이 발표한 사자성어가 임중도원 (任重道遠)이다. 할 일은 많은 데 갈 길은 멀다는 의미”라며 “종단 역시 할 일도 많고 변화해야 할 일도 많다. 다 함께 마음을 모아서 내부 혁신하고 미래불교 여는 데 함께 한다면 한국불교의 면모도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최덕순 보살님.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교역직 스님들에게 시상하는 모습.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우수종무원 표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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